코스피 반등으로 2,000 회복...일본 니케이 하락폭 확대
코스피 반등으로 2,000 회복...일본 니케이 하락폭 확대
  • 이승균 기자
  • 승인 2019.08.0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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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회 외교부장관과 고노 타로 외무대신 회담. 2018.03.18 제공 : 외교부.
강경회 외교부장관과 고노 타로 외무대신 회담. 2018.03.18 제공 : 외교부.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2일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2일 열린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한국을 수출 절차 간소화 특혜를 제공하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코 히로시게 일본 통상교섭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절차에 따라 8월 28일부터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이 각의를 통과하면서 앞으로 일본 기업들은 규제 대상으로 정한 1100여개 전략물자를 우리나라에 수출할 경우 경제산업성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최장 90일 소요 허가 심사를 받고 무기 전용 우려가 있는 품목은 개별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에 8월부터 국내 기업들이 핵심 품목을 조달하는 데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코스피 지수는 전날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3천억 달러 규모 관세 부과 결정 소식이 트위터를 통해 알려지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되어 개장하자마자 장중 1993 포인트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1997포인트(전일대비 -1.02%)를 기록하는 등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모습이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11시 기준 개인이 212억, 기관이 88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 투자자가 1181억원 규모로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연간 대일 수입액 1000만달러 이상이며 일본 수입 비중이 50% 이상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 소재, 부품 장비 등 83개 품목이 수출 규제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장 충격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1.0% SK하이닉스가 -3.09% 하락하며 코스피 하락에 영향을 미쳤으나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주는 소재 공급 부족 현상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기업 등에 대한 매수세가 증가하고 있다. -1.26% 하락하는 데 그쳤다. 특히 반도체 레지스트 부문 등 국내 생산이 예상되는 기업에 대한 매수세가 늘고 있다.
 
반도체 부문 외에도 실리콘 웨이퍼, 에폭시 수지, 광물성 생산품 등 핵심 소재주를 포함해 일본 불매운동 수혜주로 거론되는 다수 종목들이 일시적으로 수급이 개선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전일 대비 -2.21% 급락한 2만1065 포인트로 거래 중이다.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 여파로 한국 증시(-1.02%)에 두배에 달하는 낙폭을 보이면서 이번 규제 조치가 자국에 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우혜영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미디어SR에 "이번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한국과 일본이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애초에 다른 문제라 민감하고 까다로우며, 국내에서는 불매운동 등 반일 감정이 심화되고 있어 문제의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균 기자 csr@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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