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과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 사장님 상생 금융지원 협약’ 체결식 후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중앙 왼쪽), BNK경남은행 황윤철 은행장(중앙 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배달의민족이 BNK경남은행과 손잡고 외식업 자영업자를 위한 우대 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신용 등급이 낮아 갑작스레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 대응하지 못하는 소상공인에 1금융권 수준의 낮은 금리로 대출해주기로 했다.
 
BNK경남은행은 배달의 민족을 운영 중인 우아한형제들과 상생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상품 출시를 위해 대출 이자 지원 펀드를 조성하고 배달의민족 가맹 외식업주에게 최대 2천만원 한도로 우대 금리를 대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양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통해 출시하기로 한 대출 상품은 최저 1%대 초저금리로 배달의민족 가맹 외식업주에게 제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달의민족이 10억원대 금액을 예치하고도 이자를 받지 않기로 하면서 해당 금리로 상품을 출시가 가능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8월 상품 출시 예정으로 구체적인 금리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초저금리인 것은 분명하다"면서 "가맹 외식업주 현금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 이외에도 가계운영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BNK경남은행 황윤철 은행장은 “일반적으로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아 시중 은행의 대출이 어렵고, 대출을 받더라도 고금리 적용을 받게 된다"면서 “이번 상품이 힘든 상황에서 일하는 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는 "금융업계와 처음 체결한 이번 협약은 플랫폼 기업과 금융기업이 공익적 목적을 위해 손잡은 이종업종간 모범적인 협업사례일 것"이라면서 "BNK경남은행과 우호와 협력을 증진해 값진 결실을 맺겠다"고 강조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자영업자 대출이자 지원 펀드 조성을 위해 10억 원을 예치한다. 예치금에 대한 이자 및 대출 상품 금리 수익을 전혀 취하지 않는다. 대신 자영업자에게 돌아가는 우대 혜택을 더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협약을 통해 가맹 외식업주들에게 지원될 상품은 비대면 온라인 전용상품으로 최저 1%대 낮은 금리 외에도 중도상환수수료, 스마트폰 등 이체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이 제공된다.
 
BNK경남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관계를 지속하기로 한 만큼 추후 사업 확장을 통한 포용적 금융을 지속해서 선보이고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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