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분기 부진한 스마트폰 성적을 내놨다.

31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운영하는 IM(IT&Mobile)부문 매출은 25조8600억원, 영업이익1조5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5.1% 급감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31.3% 감소했다. 

삼성전자 IM부문 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에 밑돈 것은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이 있었던 2016년 3분기(1000억)와 지난해 4분기(1조5000억원) 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스마트폰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갤럭시S10 등 플래그십 제품 판매 둔화와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 심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 이순학 연구원은 "갤럭시S10 판매량이 당초 예상치(1100만대)를 하회한 900만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보이고, 판매 호조를 나타내고 있는 갤럭시 A시리즈는 높아진 원가로 인해 수익성에 기여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는 시장 성수기임에도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과 전년 대비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중 갤럭시노트10, 갤럭시 폴드, 첫 5G 중저가폰인 갤럭시A90 등 다양한 라인업을 내놓을 계획이다. 갤럭시 노트10은 미국 뉴욕에서 내달 7일(현지시간) 공개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종민 상무는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노트10은 직관적이고 확장된 S펜 경험, 생산성 기능과 5G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한다. 판매량이 전작인 노트9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는 9월에는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외신으로부터 지적받은 디스플레이 문제를 개선했다. 갤럭시 폴드의 최상단 화면 보호막을 베젤 아래까지 연장해 화면 전체를 덮어 임의로 제거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갤럭시 폴드의 정확한 출시 일자와 국가는 협의 중"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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