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평균 미드기임원 보수 상위 20개사. 단위: 배, 명, 백만원.  제공. CEO스코어

국내 주요 대기업 중 미등기임원의 보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엔씨소프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엔씨소프트 미등기임원 37명의 평균 보수는 13억1600만원으로, 유일하게 미등기임원 보수 평균이 10억원을 넘었다. 

대림코퍼레이션(9억6800만원)과 메리츠종금증권(8억5160만원)이 엔씨소프트와 함께 톱3를 차지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2018년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19개 기업 미등기임원(1만261명)의 보수를 조사한 결과, 미등기임원은 1인당 평균 2억667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재계 1위 삼성전자는 4위다. 863명 미등기임원의 평균 연봉은 6억7300만원으로, 직원(1억1900만원)보다 6.3배 많이 받았다. 

재계 2위 현대자동차의 계열사 현대모비스(4억8500만원, 18위)도 순위에 올랐다. 

미등기임원 보수 상위 20개사 중 SK 계열사가 가장 많았는데, SK하이닉스(5억6800만원, 7위), SK이노베이션(5억4800만원, 9위), SK에너지(5억800만원, 14위), SK인천석유화학(5억700만원, 공동 15위), SK루브리컨츠(5억700만원, 공동 15위) 등이 포함됐다. 

엔씨소프트와 동종업계인 넷마블은 5억1500만원을 기록해 11위에 올랐다. 

한편, 직원의 1인당 평균 보수는 7490만원으로 미등기 임원 보수는 직원보다 3.6배 많았다. 

미등기임원과 직원의 연봉 차이가 가장 큰 기업도 엔씨소프트다. 미등기임원의 보수는 직원 평균 연봉(8950만원)의 14.7배에 달했다.

한 엔씨소프트 직원은 미디어SR에 "임원들이 많은 보수를 가져가는 것은 그만큼의 성과를 창출했기 때문이라 본다. 다만, 성과를 직원과 더 함께 나누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내심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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