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신한금융지주회사
신한금융그룹이 리딩뱅크 수성에 성공했다. 오렌지라이프 편입에 따른 비이자 부문 손익 증가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익 향상이 주요했다.
 
신한금융그룹은 25일 당기순이익 1조 9144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KB금융그룹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 8638억원을 근소하게 앞서면서 리딩뱅크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2분기 실적에서도 당기순이익 996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5% 증가해 같은 기간 9911억원의 KB금융그룹을 제쳤다.
 
KB금융은 올해 한진중공업과 오리엔트조선 대손충당금이 환입 효과로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KB국민은행의 성과급이 2분기부터 분기별로 반영되면서 그 효과가 상쇄됐다. 신한금융이 2분기 당기순이익에 있어 50억원가량 근소하게 KB금융그룹을 앞서면서 리딩뱅크 경쟁도 가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 편입에 따른 보험이익 증가와 유가증권 관련 순익 증가 영향으로 비이자이익 부문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증가하면서 상반기 순익이 6.6% 늘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58%로 신 예대율 도입에 대비한 예수금 조달 확대 등으로 0.03% 하락했으나 2분기 국외점포 연결 NIM은 1.62%로 국내 대비 높은 수익성을 실현했다.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 GIB 부문을 통한 투자금융 수수료와 신탁수수료 사업의 성장이 눈에 띄고 있다. GIB 사업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성장했으며 IB 부문 수수료 수입은 자본 확충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어려운 시장상황에서 비은행 그룹사 중심 이익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반면, 신한카드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7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 감소했다. 신한생명과 신한캐피탈은 상반기 순이익이 각각 780억원, 708억원 증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수수료 기반 확대와 성공적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전통적 은행 중심 성장 공식에서 탈피해 나가고 있다. 이자이익 중심에서 벗어난 성장이 가능한 것이 실적으로 확인된 것"이라면서 "대외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어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신용정책을 보완하고 있으며 그룹 판관비와 영업이익경비율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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