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개편을 가속화해 대형 OLED 생산 인프라를 공격적으로 확대한다.

23일 LG디스플레이는 파주 P10 공장 내 10.5세대 OLED에 3조원을 추가 투자해 OLED 대세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시장에서 프리미엄 가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어 OLED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른 대형 OLED 생산 시설 확충의 일환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23일 미디어SR에 "작년까지 매출의 80%를 LCD가 차지했는데, 중국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더 고급 기술로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끌기 위해 OLED 매출 비중을 확대하려고 한다"면서 "앞서 2020년에는 전체 매출 중 40%를 OLED 사업에서 가져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라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5년 11월 P10 신규 공장 건설과 설비를 위한 1조 8400억원의 투자로 시작해, 2017년 7월에는 월 3만장 생산을 목표로 2조 8000억원의 선행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 3조원 추가 투자는 기존 3만장 분의 OLED 증착 중심의 잔여 투자와 추가로 월 1만 5000장 생산이 가능한 설비 확보를 위해 진행됐다.

이에 따라 10.5세대 65인치 이상 초대형 OLED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2022년 상반기에 초기 투자한 월 3만장 규모의 양산을 시작하고, 2023년 상반기부터 월 1만 5000장의 확장 투자분을 양산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에 운영 중인 OLED 공장과 10.5세대 공장을 전략적으로 운영해 손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파주 8.5 세대와 광저우 8.5 세대, 파주 10.5 세대 공장에서 각 지역과 세대에 최적화된 제품을 생산해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

OLED TV를 판매하는 글로벌 TV 업체는 2013년 LG전자를 시작으로 매년 조금씩 늘어 현재 총 15개 사다. 이에 따라 2013년 20만대에 불과했던 대형 OLED 패널 판매량은 2018년 290만대를 돌파하고 2019년 3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미디어SR에 "OLED TV는 2013년 LG전자를 통해 처음 출시된 이후로 매년 10배 이상 수요가 늘고 있다. 늘어난 수요에 따라 생산 시설을 확충한 만큼 향후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2022년에 대형 OLED 패널 수요는 10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그대로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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