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경찰이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에 대해 강제수사를 검토하고 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출국 금지 및 계좌 추적 등 강제 수사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한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면서 양현석 전 대표 외에도 3명을 추가 입건했다. 자료 분석 및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수사 전환 단서를 입수한 경찰은 소환 조사 등을 추가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대로 여러 방안의 수사 방향을 두고 있다. 강제수사 역시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사진. JTBC 제공

양현석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외국인 재력자를 접대하는 과정에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성접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자리에는 당시 소속 가수였던 싸이(42·본명 박재상)도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양현석 전 대표는 같은 해 10월에도 강남의 유흥업소 종사자인 일명 '정마담'이 인솔한 10여 명의 유흥업소 여성들을 유럽 원정 접대에 동원했다는 의혹에도 휩싸인 상태다.

경찰은 지난 6월 26일 양현석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9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다. 이어 지난 17일에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성매매 알선 혐의)로 양현석 전 대표를 입건,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현재 관건은 공소시효다. 현행법 상 성접대 혐의 관련 공소시효는 5년이다. 이에 따라 양현석 전 대표의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는 두 달여가 남은 상태. 경찰이 그 안에 혐의점을 입증하는 게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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