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닛 앨범 '왓 어 라이프(What a life)'로 돌아온 그룹 엑소의 세훈과 찬열 / 사진=구혜정 기자

느즈막히 찾아온 여름의 뜨거운 열기만큼이나 세훈과 찬열의 열정은 강력했다. 20대의 한 가운데를 지나고 있는 세훈과 찬열은 앨범 ‘왓 어 라이프’에 넘치는 그들의 열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22일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그룹 엑소 멤버 세훈과 찬열의 유닛 EXO-SC의 '왓 어 라이프(What a lif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특별히 엑소의 리더 수호가 MC를 맡아 쇼케이스의 진행을 이끌어갔다.

엑소의 두 번째 유닛인 EXO-SC는 래퍼 라인의 멤버 세훈과 찬열의 조합으로 엑소의 첫 듀오이기도 하다. 데뷔 앨범 ‘왓 어 라이프(What a life)’는 활기찬 매력의 첫 번째 타이들곡 ‘왓 어 라이프’를 비롯해 청량하고 시원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두 번째 타이틀곡 ‘있어 희미하게’, 감성적인 힙합곡 ‘부르면 돼’, 연인 간의 사랑을 롤러코스터에 비유한 ‘롤러코스터’, 아련한 분위기의 ‘몽(夢)’ 등 세훈, 찬열의 자작곡 2곡부터 연인의 모호한 관계를 표현한 ‘선’까지 총 6트랙이 실려 있다.

​유닛 앨범 '왓 어 라이프(What a life)'로 돌아온 그룹 엑소의 세훈과 찬열 / 사진=구혜정 기자

이날 세훈과 찬열은 취재진들 앞에서 ‘왓 어 라이프’의 무대를 선보였다. 세훈과 찬열은 스트리트처럼 꾸며진 무대를 누비며 청량하고 활기찬 래핑을 보여준 것. 진행을 맡은 수호는 “이번 콘서트 준비하면서도 세훈과 찬열의 무대를 지켜봤고 준비하는 전과정을 옆에서 지켜봤다. 질릴 정도로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새로운 무대에서 선보이니 평소 듣던 것보다 좋다”며 “20대 청춘의 삶의 모토,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가사 하나하나 곱씹어 본다면 그들의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과 함께 앨범 설명을 더해 기대감을 높였다.

세훈, 찬열 듀오 앨범은 한 곡, 혹은 두 곡 정도의 곡을 타이틀로 선보이는 여타 앨범과는 달리 ‘왓 어 라이프’, ‘있어 희미하게’, ‘부르면 돼’까지 세 곡을 트리플 타이틀로 내세웠다. 이에 세훈, 찬열 측은 미디어SR에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선보이기 위해 세 곡을 타이틀로 선정하게 됐다. 각기 다른 매력의 곡인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찬열 역시 “사실 수록된 여섯 곡 모두 타이틀로 삼고 싶었다. 색깔이 너무 다르고 전달하는 바도 다르기 때문”이라며 앨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찬열은 첫 번째 타이틀곡 ‘왓 어 라이프’에 대해 “처음 비트를 들을 때부터 이 곡은 타이틀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들어보면 알겠지만, 가사나 멜로디도 우리의 생각을 담뿍 담고 있다. 프로듀싱을 맡은 개코 형과도 우리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긍정적이고 낙천적으로 살아가는 게 우리의 에너지라 깨닫고 그런 느낌과 에너지를 전달해드리기 위해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유닛 앨범 '왓 어 라이프(What a life)'로 돌아온 그룹 EXO-SC의 찬열 / 사진=구혜정 기자

‘왓 어 라이프’ 앨범은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와 유명 작곡가팀 디바인채널이 전곡 프로듀싱을 맡았다. 래퍼 라인의 세훈, 찬열 조합답게 힙합신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진행한 것. 그중 두 번째 타이틀곡인 ‘있어 희미하게’는 힙합 레이블 AOMG의 그레이가 프로듀싱을 맡고, 가사에는 리듬파워 보이비와 후렴 피쳐링엔 개코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찬열은 “가이드를 듣는 순간 개코 형님이 아니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개코 형의 목소리가 귀에 박혀서 바로 피쳐링을 제안했다. 흔쾌히 응해주셔서 너무 기뻤고 주변인들의 반응도 좋은 곡이라 기대되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세훈 역시 “이 노래를 들으면 에어컨보다 시원할 것”이라고 덧붙여 현장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세훈, 찬열은 이번 앨범을 통해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도 과시했다. 찬열은 자작곡 ‘롤러코스터’와 ‘몽’을 수록하였으며, 세훈은 ‘선’이라는 곡의 가사에 참여했다. 찬열은 자신의 자작곡에 대해 “내가 속해있는 신예 프로듀싱팀 ‘스튜디오519’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곡”이라며 “그 중 ‘몽’은 앨범 미팅 직전 순식간에 떠올라서 만든 곡이다. 꿈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깨어난 뒤의 아련함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훈은 “‘몽’은 5번 정도 수정 녹음을 거쳤다. 찬열 형이 원하는 바가 확실했기 때문”이라며 “녹음 과정 중 음악에 담긴 찬열 형의 진심을 느꼈다. 그렇기 때문에 나 역시도 연구하고 부지런히 연습해서 맞춰나갔다”고 녹음 비하인드를 전했다.

유닛 앨범 '왓 어 라이프(What a life)'로 돌아온 그룹 엑소의 세훈과 찬열 / 사진=구혜정 기자

이번 앨범에 담긴 세훈과 찬열의 메시지는 단 하나다. 그들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리스너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다가가는 것. 세훈과 찬열은 입을 모아 “이번 앨범에는 우리가 들려주고 싶은 음악, 우리의 진심이 담겨있다. 어떤 성적을 얻기보다는 우리의 낙천적인 음악을 통해 모두가 행복해지고 즐거운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며 조심스럽게 진심을 전했다.

엑소의 두 번째 유닛 EXO-SC의 ‘왓 어 라이프’ 앨범 전곡은 2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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