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관린. 사진. 큐브엔터테인먼트

그룹 워너원 출신의 대만 국적 가수 라이관린(17)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22일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라이관린은 최근 대리인으로 내세운 법무법인을 통해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서를 발송했다. 

이에 대해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당사와 라이관린 사이에는 어떠한 전속계약 해지 사유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현재 라이관린측 법무법인의 대리권 및 통지 받은 내용에 대해 진위를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라이관린이 데뷔할 때부터 지금까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소속사로서의 업무를 충실히 이행했다. 그럼에도 당사에 대한 근거 없는 문제제기가 있다면, 법적 절차를 통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라이관린은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이 된지 6개월 만인 지난 2017년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최종 순위 7위에 오르며 워너원으로 데뷔했다. 워너원 활동이 끝난 올 초부터는 화보 및 중국 드라마 촬영과 유닛 그룹 우석X관린으로도 활약했다. 최근에는 중국 드라마 '초연나건소사'에 출연하는 등 연기자로도 활동했다.

라이관린. 사진. 큐브엔터테인먼트

특히 최근까지 라이관린이 공식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온 만큼 그의 전속계약 해지 통보의 배경을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국적의 연예인들의 전속계약 해지 소송이 많았던 만큼 부정적인 시선이 이어지는 반면, 라이관린의 향후 국내 활동을 두고 우려 섞인 목소리 역시 나오고 있다.

이번 라이관린의 일에 대해 한 가요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라이관린이 아무리 워너원으로 활동을 했지만 국내에서는 솔로로 정식 데뷔도 하지 않은 상태다"면서 "가요계에 유사 선례가 있었던 만큼 국내를 포기하고 사실상 중화권 활동에 집중하려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 전속계약 분쟁이 있는 이상 국내에서는 활동 폭이 좁아지지 않겠나"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이 소속사와 분쟁을 겪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워너원 센터로 활약했던 강다니엘(23)은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법원의 인가 판결을 획득, 오는 25일 솔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LM엔터테인먼트가 판결에 항고하며 법적 분쟁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가수 사무엘(17·본명 김사무엘) 또한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두고 대립 중이다. SNS를 통해 독자적인 행보를 알린 것에 대해 소속사 측은 "회사와 전혀 상의하지 않은 일"이라고 맞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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