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의 지역밀착형 사회가치구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공공기관 사회가치구현 우수사례 및 광주포럼 공유회'가 1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사진. 권민수 기자

정부의 공공기관 평가 기준에 사회적 가치 배점이 확대된 가운데, 2018 경영평가에서 우수한 등급을 받은 기관의 사례를 소개하는 행사가 열렸다. 

PSR(공공기관사회책임연구원)은 공공기관의 지역밀착형 사회가치구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공공기관 사회가치구현 우수사례 및 광주포럼 공유회'를 1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공유회는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등급이 상향되거나 우수 등급을 받은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항만공사, 도로교통공단, 부산항만공사, 한국국제협력단 5개 공공기관이 우수 사회가치 구현사례, 사회적 가치 부분 경영평가 대응 방법을 공유했다. 

오영오 한국토지주택공사 미래혁신실 실장은 공사의 사회적 가치 추구 방식에 대해 소개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17, 2018 경평에서 A등급을 받아 화제가 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 사회적 가치 전담조직을 '미래혁신실'로 일원화해 사회적 가치에만 집중하는 별도 조직을 만들었다. 지난해 LH국민공감위원회를 만들어 국민의 눈높이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 과제의 이행 성과를 분기별로 점검했다. 또, 공사의 모든 사규, 지침을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저해되는 요소를 사전 발굴해 개선했다. 지난해 28건의 사규와 지침이 개선됐다. 

오 실장은 "지난해는 사회적 가치 추구 방식이 탑다운(Top-down)이었지만 올해는 열린 참여와 소통을 제고하는 바텀 업(bottom-up) 방식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례발표에 이어 올해 광주에서 처음 개최된 지역혁신포럼 '광주사회혁신플랫폼 출범' 결과 발표가 진행됐다. 지역혁신포럼은 지역문제를 주민과 지자체, 공공기관이 협업과 참여를 통해 지역 스스로 해결하는 모델을 의미한다. 이민철 광주사회혁신플랫폼 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은 "광주사회혁신플랫폼은 지역 구성원 모두가 의제를 제안하고 해결하는 협업플랫폼이다"라고 소개했다. 

현재 지역주민·지자체·공공기관 등이 광주지역혁신포럼을 통해 지역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행복주택, 청소년 자치배움터, 사회적 경제,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15개의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청소년 자치배움터'는 광주광역시의회, 광주시, 광주시 교육청, 청소년시설협회, 마을교육공동체가 협업팀을 구성해 2020년 추진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포럼 이후 가진 '사회적 가치 구현방안 토크쇼'에서는 공공기관의 지역밀착형 사회가치 구현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지역혁신포럼을 주관하고 있는 행정안전부 지역공동체과 김미란 성장지원팀장은 "공공기관과 지역의 협업 시스템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 앞으로 PSR과 관련 간담회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PSR은 가치포럼 진행을 통해 매년 공공기관 사회적 가치 구현 담당자를 대상으로 ▲보고서 작성 ▲경영평가지침 및 정책 설명회 ▲우수 사회적 가치 사례공유회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PSR 이종재 대표는 "지역혁신포럼은 매년 전국적으로 이어질 것이고, 이 자리에서 공공기관에게 유용한 사업 아이템들이 많이 제시될 것이다. PSR은 매 행사를 전후해 지역별 사업 아이템들이 전 공공기관들에 널리 공유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내년 3월, 7월, 12월에도 이 같은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PSR 박민석 연구원은 미디어SR에 "이번 공유회는 올해 경영평가를 받은 공공기관들의 우수 사회적 가치 구현 사례와 광주포럼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사업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PSR은 공공기관 경영평가, 지역밀착형 사회공헌활동 교육, 공공기관 연구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획재정부 산하 비영리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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