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 출연진들. 사진. MBC 제공

흥행 어벤져스의 총 출동이다. '황금정원'이 '이몽'의 배턴을 이어 받아 MBC 토요드라마의 성공을 이끌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한지혜, 이상우, 오지은, 이태성, 정영주 등이 참석했다.

'황금정원'은 인생을 뿌리째 도둑맞은 여자 은동주(한지혜)가 자신의 진짜 삶을 찾아내기 위한 과정을 담은 미스터리 휴먼 멜로 드라마다.

이번 작품은 흥행 조합들이 뭉쳤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다. '여왕의 꽃'을 성공시킨 이대영 감독과 박현주 작가는 물론 '같이 살래요'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한지혜, 이상우가 또 한 번 만났다. 드라마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흥행력을 입증했던 분들이 뭉쳐 기대가 높다. 대본만 봐도 정말 재밌었다. 속 시원한 드라마를 기대해달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MBC 새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에 출연하는 배우 한지혜. 사진. MBC 제공
MBC 새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에 출연하는 배우 이상우. 사진. MBC 제공

배우들은 이 드라마에 다양한 장르가 얽혀있다고 소개했다. 한지혜와 이상우는 "미스터리 스릴러와 멜로, 로맨틱 코미디 부분도 있다. 무더운 여름밤에 시원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라고 입을 모았다.

두 배우는 다시 호흡을 맞추는 것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지혜는 "좋은 케미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게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말했고 이상우는 "편해지는 데에 시간 걸리는데 이번엔 편하고 익숙해서 자연스럽게 연기가 나온다. 50부작만 해서 조금 아쉬웠는데 앞으로 30부를 더 할 수 있어서 좋다"고 언급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출생의 비밀, 자극적 소재가 담겼지만 캐릭터들은 통통 튀는 매력을 가졌다. 한지혜는 "유쾌하고 긍정 에너지 뿜어내는 역할이다. 오랜만에 신명나게 마음껏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다. 제 옷을 입은 것처럼 편안하다. 재밌게 촬영 중"이라고 웃어보였다.

아내이자 배우 김소연과 주말극으로 맞붙게 된 이상우는 서로 응원해주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그는 "경쟁에 대해서는 신경 안 쓴다. 서로 조언해주면서 여유있으면 서로 대본 맞춰 보고 의견도 나눈다. 두 명 다 작품 재밌게 해서 시청자 분들이 볼거리가 많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BC 새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에 출연하는 배우 오지은. 사진. MBC 제공
MBC 새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의 출연진들. 사진. MBC 제공

결혼 후 '황금정원'을 첫 작품으로 선보이게 된 오지은은 악역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죄를 지으면서도 제가 짓고 있는 죄에 대해 갈등, 불안, 공포를 동반하는 캐릭터로 나온다. 인간적 면모 그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결혼 후 심리적 안정감 느껴서 현장 연기도 자유롭게 편안하게 느껴진다. 스스로도 이 변화에 대해 놀라고 있고 기대하고 있다"며 만족해했다.

박현주 작가와 7년 만에 재회하는 이태성은 "작가님과 서스럼 없이 문자로 소통하며 많은 도움 받고 있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그동안 작품을 통해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펼쳐 온 정영주는 "딸의 행복을 위해 수단 방법 가리지 않는다. 공감하는 부분도 틈틈이 보이면서 꾸짖게 되는 포인트도 있다. 그게 드라마 보는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말 드라마들을 잇따라 흥행시키면서 '주드퀸' 수식어를 얻은 한지혜는 시청률 20%를 목표로 잡고 커피차 공약을 내걸었다. 이에 오지은은 국밥차를, 정영주는 헬리콥터 모자를 쓰고 노래를 부르겠다는 공약을 밝혔고 이상우와 이태성은 각각 앙드레김 의상을 소화하겠다고 언급해 기대를 모았다.

'황금정원'은 오는 20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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