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현석 전 대표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성매매 알선 혐의)로 17일 입건했다. 

경찰은 양현석 전 대표와 YG엔터테인먼트 직원의 지출 내역에서 접대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더해 유럽 출장에 동행한 유흥업소 여성에게 성매매가 있었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양현석 전 대표와 관련된 유흥업소 종사자 3명 역시 그와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양현석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 참고인 신분으로 9시간여에 달하는 경찰 조사를 받았다.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기까지 21일 가량이 소요된 셈.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양현석에 대한 진술 및 기타 정황들을 살핀 결과 피의자로 입건하기에 충분하다는 판단 하에 17일자로 입건한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 사진=MBC

양현석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외국인 재력자를 접대하는 과정에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성접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자리에는 당시 소속 가수였던 싸이(42·본명 박재상)도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양현석 전 대표는 같은 해 10월에도 강남의 유흥업소 종사자인 일명 '정마담'이 인솔한 10여 명의 유흥업소 여성들을 유럽 원정 접대에 동원했다는 의혹에도 함께 휩싸인 상태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5월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한 내사에 착수, 혐의점에 대한 조사를 이어왔다. 구체적인 혐의점을 포착, 양현석 전 대표를 입건한 경찰은 조만간 그를 불러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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