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적자 행진' 멈추려면 새 수익 모델 찾아야
토스, '적자 행진' 멈추려면 새 수익 모델 찾아야
  • 김사민 기자
  • 승인 2019.07.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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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송금업체 토스(Toss). 출처: 토스
간편송금업체 토스(Toss). 출처: 토스

토스가 누적 다운로드 3000만건을 돌파하는 등 점차 성장하는 외형에 비해 수익 모델의 한계로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창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비바리퍼블리카(토스)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토스의 누적 다운로드가 3000만건을 돌파하고, 누적 가입자 수도 1300만명을 넘어섰다. 토스는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매출액 548억을 기록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매출액이 늘어남과 동시에 영업 손실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5년 토스 출시 이후 계속해서 증가해온 영업 손실은 지난해 말 444억원을 기록했다. 토스의 주 수익원은 금융 기관의 상품 판매 대행을 통해 얻는 수수료가 전부다. 반면 비용의 대부분은 막대한 지급 수수료로 나가며, 결제금액 캐시백 및 송금 지원금 등 현금성 이벤트에도 많은 마케팅비를 들이고 있다. 

이에 토스 관계자는 16일 미디어SR에 "간편 송금은 사용자를 대신해 금융 기관에 수수료를 납부하는 모델로, 선택적으로 적자 비즈니스 모델을 가져가고 있다"라면서 "사용자 규모가 커지면서 손실이 자연스럽게 커지는데 오픈 뱅킹이 도입되면 이는 완전히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불어난 몸집에 맞춰 토스가 수수료에 의존하는 수익 모델에서 벗어나 다양한 비즈니스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토스가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탈락한 주요인도 자금조달능력의 미흡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토스가 지분의 60.8%를 차지하는 주주 구성을 제시했는데, 사실상 토스가 토스뱅크를 대부분 책임져야 하는 구조에서 토스의 자금출자능력이 우려를 산 것이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토스가 은행의 대주주가 되려면 안정적인 자금출자능력이 있어야 하지만 현재로서 토스는 3년 연속 누적 적자가 1000억이 넘는 것을 보아 현금 창출 능력이 없다"라고 전한 바 있다.

토스는 인터넷전문은행에 재도전하기 위한 시급한 과제로 안정적인 자금조달능력이 있는 새로운 투자자를 확보해야 한다. 원활한 투자 유치를 위해서라도 토스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해 영업 손실을 개선하고 흑자 전환을 꾀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익모델 다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토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토스가 본격적으로 수익화한 지 2~3년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 500억 매출은 고무적인 숫자"라면서 "손실이 크다는 것만으로 운영에 이슈가 있다고 보는 시각은 새롭게 시작하는 혁신적인 비즈니스에 대한 해석으로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토스는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해 최근 증권업 진출에 도전장을 내미는 등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5월 토스는 투자중개업 예비인가를 신청해 비대면으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증권사를 설립할 계획을 밝혔다. 7월 중 예비인가를 받으면 3개월 또는 1개월 안에 본인가가 결정되기 때문에 토스는 올 하반기 증권 영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더불어 오픈 뱅킹의 도입 또한 토스의 돌파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는 12월부터 모든 핀테크 업체에 은행의 지급 결제 기능을 개방하는 '오픈 뱅킹' 제도가 전면 도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핀테크 업체 등 이용 기관의 지급 수수료는 현행 10분의 1 수준으로 경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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