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하나캐피탈
자동차 금융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하나금융의 자동차 금융 포트폴리오 확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자동차 금융 종합 플랫폼 하나드림카를 중심으로 중고차 매입 알선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최근 하나은행은 카옥션과 업무제휴를 맺고 스마트 체인지 서비스를 오픈했다. 하나은행과 하나멤버스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전문 차량 평가사가 방문해 무료로 차량을 평가해 준다. 이를 통해 차량을 판매하면 하나멤버스를 통해 하나머니를 제공한다.
 
지난 5월 하나은행이 기존 오토금융 상품을 묶어 원더카로 브랜드로 통일하기도 했다. 하나금융이 자동차 금융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같은 기간 출시한 하나드림카는 중고차 매입 판매의 종합 플랫폼 기능 역할을 하고 있다. 원더카로 해당 플랫폼 이용자에게 자동차 금융을 공급한다는 복안이다.
 
하나드림카는 SK엔카닷컴과 유사한 중고차 매입 판매 기능이 중심이지만 신차와 중고차 구입에 필요한 자동차 금융을 제공하고 탁송 서비스 등 부수적인 비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기존 중고차 플랫폼과 차별화된 전략을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이 은행, 캐피탈을 중심으로 자동차 금융 영역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자동차 금융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캐피털사 등 여신업계 연간 자동차 할부금융 규모만 하더라도 20조원에 육박한다. 지난해만 4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먹거리가 늘어나면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현대캐피탈과 다른 캐피탈사 외에도 은행과 카드사 등 다른 업권의 자동차 금융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자동차 금융 채널이 모바일로 옮겨가고 자동차 영업사원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자동차 금융 취급 금융회사가 크게 늘고 있어 당분간 고 경쟁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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