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알라딘'(좌)', '토이스토리4' / 사진=영화 포스터

'알라딘'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신화를 새롭게 썼다. 이외에도 '토이스토리'가 꾸준히 흥행하는 등 극장가에 추억 열풍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1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통계에 따르면, 영화 '알라딘'은 14일 누적관객 1016만 1362명을 기록, '극한직업'·'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이어 역대 25번째이자 올해의 세 번째 1000만 영화가 됐다. 개봉 53일 만에 이룬 쾌거다.

'알라딘'은 입소문을 타고 흥행 역주행을 시작해 1000만 관객의 고지까지 달성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흥행에는 4DX 등 특별관 상영의 재미와 함께 추억과 동심을 자극하는 면이 함께 작용했다. 과거 애니메이션으로 접했던 '알라딘'이 실사화 됨에 따라 어린이 관객은 물론 성인 관객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는 평이다.

이에 더해 춤을 따라 추는 '댄스어롱' 관과 노래를 따라 부르는 '싱어롱' 관까지 연이어 오픈되는 것은 물론 'N차 관람'(다회관람을 이르는 말) 인증까지 줄을 잇는 등 '알라딘'은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4DX 명당으로 손꼽히는 여의도, 용산, 청담 등의 관은 꾸준히 예매가 어려울 정도로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알라딘'에 더해 '토이스토리4' 역시 좋은 반응을 모으고 있다. 315만 관객을 모으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알라딘'에 이어 박스오피스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토이스토리'는 9년 만에 새로운 시리즈가 개봉한 만큼 그 열기가 MD 판매로도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롯데리아·던킨도너츠 등 식품업계와 CGV 영화 굿즈 전문 스토어인 씨네샵 등은 한정판 굿즈 출시로 매출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기존 팬덤이 있는 영화의 개봉 시 컬래버레이션 MD가 출시되는데 이번 '토이스토리'의 MD 역시 반응이 좋았다. 거의 하루 이틀 사이로 초기물량이 동났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알라딘'과 '토이스토리' 등은 어린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극장가에 추억 열풍을 이끌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추억의 힘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어른이(어른과 어린이의 합성어)들 공략에 성공한 이들 영화의 흥행은 당분간 무리 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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