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앨범 '시티 라이츠(City Lights)'로 돌아온 그룹 엑소의 멤버 백현 / 사진=구혜정 기자

엑소란 그룹 속 정교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백현의 아이덴티티는 더욱 견고해졌다. 성장한 백현은 더욱 감각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10일 서울 강남구 SAC 아트홀에서 그룹 엑소의 멤버 백현의 솔로 앨범 ‘시티 라이츠(City Light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특별히 엑소 멤버 첸이 진행을 맡아 그룹의 의리를 과시했다. 

‘시티 라이츠’는 백현의 첫 번째 솔로 앨범으로 감각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타이틀곡 ‘유엔 빌리지(UN Village)’를 비롯해 래퍼 빈지노가 피쳐링한 ‘스테이 업(Stay Up)’, 어반 비트의 힙합 R&B 곡 ‘벳챠(Betcha)’, 영국 출신 프로듀싱팀 LDN Noise가 작업한 ‘아이스 퀸(Ice Queen)’, 싱어송라이터 콜드가 작사한 ‘다이아몬드(Diamond)’, 보너스 트랙 ‘사이코(Psycho)’ 등 총 6곡이 수록되어 있다.

온전한 혼자의 모습으로 기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백현은 “그동안 그룹 엑소와, 엑소 첸백시로 다양한 활동을 보여드렸다. 솔로 활동을 한다고 하니 부담감이 엄청났지만, 발표될 앨범을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가 되어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MC로 나선 첸은 “백현이 준비하는 과정을 옆에서 모두 지켜봤다. 그래서인지 너무 기대되고 내가 더 긴장된다”며 “내가 생각하는 백현은 지금도 충분히 멋지지만, 완벽한 모습을 위해 더욱 노력하더라. 어떤 모습일지 나조차도 기대된다”고 절친으로서의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솔로 앨범 '시티 라이츠(City Lights)'로 돌아온 그룹 엑소의 멤버 백현 / 사진=구혜정 기자

이날 현장에서 백현은 타이틀곡 ‘유엔 빌리지’의 무대는 물론, 수록곡 5곡의 하이라이트 멜로디를 공개했다. 타이틀곡 무대에서는 스탠딩 마이크에 의지해 퍼포먼스를 절제하고 보컬에만 집중한 무대를 선보였다. 앞서 공개된 티저 때부터 화제를 모았던 ‘한남동 유엔 빌리지’라는 직설적인 가사는 감각적인 멜로디와 아트적인 무대 장치가 더해져 노래의 분위기를 돋보이게 만드는 하이라이트 구절로 완성됐다.

무대를 마친 백현은 첸과 함께 수록곡을 들으며 토크를 이어갔다. 첫 번째 하이라이트 멜로디였던 ‘스테이 업’에 대해서 백현은 “미묘하게 달라지는 가사가 포인트”라고 운을 띄우며 “듣자마자 빈지노가 생각났다.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수락해 주셔서 감사하고 즐겁게 작업했다”고 전했다. ‘아이스 퀸’에 대해서 백현은 “차가운 상대를 향해 사랑을 쟁취하겠다는 다짐을 담은 알앤비 곡”이라고 소개했다. 첸은 “평소 장난기 넘치지만, 백현의 터프하고 정정당당한 남자의 모습을 알고 있다. 그런 백현에게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유엔 빌리지’는 엑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백현의 모습과 직설적인 가사로 이미 티저 때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백현은 타이틀곡에 대해 “엑소 때부터 노래는 시작 10초 안에 호불호가 갈렸다. ‘유엔 빌리지’는 내 노래가 아니라 듣자마자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수정녹음을 잘 안 하는 편인데, 두 번이나 할 정도로 공을 많이 들였다. 나만의 감성을 담뿍 담았으니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솔로 앨범 '시티 라이츠(City Lights)'로 돌아온 그룹 엑소의 멤버 백현과 쇼케이스 진행을 맡은 엑소 멤버 첸 / 사진=구혜정 기자

백현의 솔로 앨범은 이미 선주문 수량만 40만 장을 돌파하며 뜨거운 국내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이에 백현은 “소식을 들었지만 아직까지도 믿기지 않는다. 눈으로 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라며 “엑소엘(EXO-L, 엑소 팬클럽 명)이 정말 많이 기다려주셨다. 그동안 솔로가 언제 나오냐는 질문도 많이 들었는데,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앞으로 꾸준히 솔로 앨범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뜨거운 국내외의 반응에 대해서 백현 측 역시 미디어SR에 “첫 솔로 앨범인 만큼 공들여 준비했다. 열심히 할테니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며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솔로 앨범 '시티 라이츠(City Lights)'로 돌아온 그룹 엑소의 멤버 백현 / 사진=구혜정 기자

백현은 이날 앨범 이외에도 엑소의 미래 같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엑소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더욱 이목이 쏠린 바. 데뷔 7년이 넘은 엑소의 미래에 대해 묻는 질문에 백현은 “지금처럼 서로의 행복을 바라면서 지내면 된다고 생각한다. 우정이 없었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고 이제는 눈빛만 봐도 가족처럼 무슨 일이 있는지 아는 사이가 돼버렸다. 공백으로 빈자리가 생겨도 단단히 그 자리를 지키고 기다리면 될 것”이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오는 콘서트에 대해서도 “6회 안에서 개인 솔로 무대 등이나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백현은 10일 오후 6시에 공개되는 앨범 '시티 라이츠'의 활동과 함께 오는 19일부터 6회 동안 EXO PLANET#5 - EXplOration 콘서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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