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모바일 게임 '일곱 개의 대죄'. 제공: 넷마블

한일 양국 관계가 악화되고 있지만 아직 게임업계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강세는 여전하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9일 기준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는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5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14위에 올랐다. 지난달 4일 한일 동시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게임으로, 출시 하루 만에 한국과 일본앱스토어에서 매출 TOP5에 등극했다. 이후 꾸준히 매출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NHN이 개발하고 라인이 서비스하는 '디즈니 썸썸'은 일본 앱스토어 16위, 플레이스토어 4위다. 펍지의 '배틀그라운드'는 앱스토어 25위, 플레이스토어 48위에, NC소프트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플레이스토어 15위에 올랐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은 앱스토어 11위, 플레이스토어 12위에,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M'은 앱스토어 46위에 올라 있다. 한일 양국의 무역전쟁이 게임업계에 아직까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게임업계는 현재 양국 무역전쟁이 반도체 분야에 한정돼 있어 아직까지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보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10일 미디어SR에 "일본과 지적재산권(IP) 협력을 통해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지만 양국 관계가 당장 게임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없어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 말했다. 

그러나 한국에서 일본 불매 운동이 확산되면서 일본에서도 반한 운동이 일어날 경우 게임업계까지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있다.

앞서 한국 법원은 일본 기업에게 강제 노역 피해자에 1억원씩 배상하라 판결했지만 배상이 이뤄지지 않자 대상 기업 중 하나인 신일철주금의 자산을 압류했다.

일본은 이에 반발해 일본 기업이 필수재료 포토레지스트, 투명 폴리이미드, 불화수소를 한국에 수출할 때마다 정부 허가를 받도록 규제를 강화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을 겨냥한 조치로, 사실상 무역 전쟁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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