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한진칼 투자 "사업상 파트너 관계일 뿐 어느 편도 아니다"
델타항공, 한진칼 투자 "사업상 파트너 관계일 뿐 어느 편도 아니다"
  • 이승균 기자
  • 승인 2019.07.0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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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구혜정 기자
서울특별시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구혜정 기자
델타항공의 한진칼 투자와 관련해 "사업상 파트너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심화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이루어지는 사업상 파트너에 대한 투자"라고 입장을 밝혔다.
 
9일 KCGI는 델타항공의 한진칼 투자와 관련해 질의 서신을 통해 받은 답변을 공개했다. 서신에서 델타항공 피터 카터 부사장(법무팀장)은 한진칼 투자에 대해 "델타항공의 투자 결정은 독립적이었고 델타항공 이사회의 충분한 숙고와 승인을 받아 내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터 카터 부사장은 "델타항공의 한진칼에 대한 투자는 델타항공이 자주 언급하는 투자전략에 따른 것으로서, 사업상 파트너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심화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이루어지는 사업상 파트너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델타항공이 사업상 파트너 관계가 있는 대한항공이 아닌 지주회사 한진칼에 투자한 것을 두고 국내 항공업계에서는 델타항공의 투자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잇따르기도 했다.
 
또, 카터 부사장은 "델타항공의 이번 투자는 한진칼 또는 그 경영진, 주주들과의 기업지배구조의 문제 또는 장래 이사회의 의석을 포함한 문제 등과 관련한 어떠한 합의 없이 이루어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한진칼의 지배구조에 관한 그레이스홀딩스의 공개적 이의제기와 관련하여 "미국 상장기업 델타항공은 기업지배구조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이를 가치 있게 여기고 있으며 현재 시점에서 한진칼의 기업지배에 대한 관행 또는 이에 대한 그레이스홀딩스 제안 중 그 어느 편에 서 있지 않다는 점을 설명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KCGI는 지난 6월 28일 델타항공 측에 한진그룹 총수 일가 각종 사건 진행 상황에 대해 알고 있는지, 올해 한진그룹 계열사 정기 주주총회 표 대결 경과를 파악하고 여부, 한진칼 지분 취득 의도는 무엇인지에 대해 질의했다.
 
델타항공이 이번 서신에서 한진칼에 대한 투자에 대해 "기업의 미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장기투자자로서 한진칼에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밝힌 만큼 델타항공은 조 회장 일가 경영권 방어를 위한 단순 지원보다는 우호적인 관계를 장기적으로 견고하게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대한항공 홍보팀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대한항공이 경영권 위협을 받고 있고, 델타항공은 대한항공의 협력사이기 때문에 지원했다고 보고 있다”고 전한 만큼 이번 델타항공 서신에 대해 입장을 듣고자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회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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