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제공 : LG화학

LG화학이 올해 사상최초 매출 30조원 대 진입에 이어 2024년 두 배 수준인 59조원 매출 달성을 위해 전지사업 부문 매출 비중을 50%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4대 경영중점과제 및 사업본부별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LG 화학은 현재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석유화학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2024년에는 30%대로 낮추고, 빠르게 성장하는 전지사업을 전체 매출의 50%까지 끌어올린다. 특히, LG화학 측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자동차 전지 사업을 중심으로 전지사업 매출을 31조원 규모로 끌어올려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석유화학 부문 사업 축소 없이도 전지 부문 사업 매출 비중 확대로 전체 포트폴리오가 재조정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분별 전략으로는 석유화학사업본부는 고부가 합성수지(ABS), 고부가 폴리오레핀(PO), 고기능합성고무(NBL) 등 제품 비중윽 지속해서 확대한다.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현지 업체와 전략적 제휴와 인수합병을 늘려 동북아 시장 대표 사업자에서 글로벌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전지사업본부는 자동차 사업에서 선제적 R&D로 500KM 이상 3세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기술우위를 유지하고 생산기술, 품질, 공급망 관리 등 운영 역량을 강화한다. ESS 전지는 시장선도 제품을 확대하고 현지 마케팅, 유통망을 정비해 사업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소형전지는 상품기획 기능을 강화해 나간다.
 
첨단소재사업본부는 자동차소재 분야에서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자동차용 접착제를 중심으로 경량화와 전장화를 이뤄 고부가 제품을 집중 육성한다. IT 소재와 분야는 솔루블 OLED 등 차세데 OLED 재료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에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날 신학철 부회장은 LG화학의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해 "순환 경제 구축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원료의 채취에서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친환경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매출과 이익 성장을 실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 밖에도 기술을 실제 사용화로 연결하는 연구개발 혁신에 집중하기 위해 올해 R&D 분야에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3천억원을 투자하고 연말까지 R&D 인원을 약 6200명으로 늘린다. 신 부회장은 "좋은 기술로 혁신을 이뤘더라도 상용화를 통해 수익을 내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며 "R&D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내년 상반기 까지 전 사업장에 품질개선 활동을 위해 경영기업 린 식스시그마 등을 도입해 매년 생산성을 5% 이상 개선하고 매출액 대비 품질 실패비용을 향후 5년 내 현재 발생율의 절반 수준까지 감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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