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스마트 팩토리. 제공 : 포스코
포스코가 전 세계 철강회사 최초로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포스코는 8일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5년 만기 5억달러 규모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채권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5년 미국 국채금리에 105bp를 가산한 2.874% 수준으로 결정되었으며 해당 채권은 싱가포르거래소(SGX)에 상장될 예정이다.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채권은 환경, 사회책임,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포스코는 친환경 사업 자금조달을 위한 그린본드와 일자리 창출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본드를 결합한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는 ESG 채권발행을 통해 에너지, 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환경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동반성장 활동 등 그룹 신성장, 친환경 사업 등에 자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번 채권 발행에 앞서 지난 4월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그린본드 및 소셜본드 기준에 맞춰 ESG 채권발행 목적과 사용, 모니터링 계획을 포함한 지속가능 금융체계를 수립하고 글로벌 인증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로부터 정합 인증을 받았다.
 
HSBC, BAML, BNP Paribas, SCB가 주관사로 참여한 가운데 투자자 구성은 아시아(65%), 미국(28%), 유럽(7%) 등의 모습을 보였다.
 
포스코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투자자들이 포스코의 우수한 영업실적, 우량한 신용도와 국제적인 인지도와 신뢰를 보였다"며 "ESG채권 발행으로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높은 관심에 부합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한편, LG화학에 이어 포스코가 지속가능 형태 채권을 발행하면서 금융권에 이어 산업계로 사회책임투자가 확산하리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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