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열음 뒤에 숨은 '정글의 법칙'...대왕조개 논란에 비난 폭주
이열음 뒤에 숨은 '정글의 법칙'...대왕조개 논란에 비난 폭주
  • 김예슬 기자
  • 승인 2019.07.08 0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국 멸종위기종 취식 논란에 휩싸인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아일랜드' / 사진=SBS '정글의 법칙' 공식 홈페이지
태국 멸종위기종 취식 논란에 휩싸인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아일랜드' / 사진=SBS '정글의 법칙' 공식 홈페이지

태국 멸종위기종 대왕조개 불법 채취 논란에 휩싸인 '정글의 법칙'에 대한 비난 수위가 거세지고 있다. 태국 정부가 직접 나선 만큼 '정글의 법칙'의 폐지론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달 29일 방송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아일랜드'에서는 배우 이열음이 태국 남부 꺼묵섬에서 생존을 위해 대왕조개를 채취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열음이 대왕조개를 잡고 출연진들이 함께 이를 취식하는 모습은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하지만 이를 접한 태국 측에서 해당 조개가 멸종위기종이어서 채취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일자 촬영지인 태국 핫차오마이 국립공원 측이 지난 3일 관할 깐땅 경찰서에 수사를 요청했고, 태국 해양연안자원부가 '정글의 법칙' 방송 내용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문제가 커졌다.

멸종위기종 분류 및 보호대상으로 지정된 대왕조개를 채취할 경우 최대 2만 바트의 벌금이나 5년 이하의 징역형 혹은 두 가지의 처벌 모두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만 바트는 한화로 약 76만 원이다.

사진=SBS
멸종 위기종 취식 논란에 휩싸인 SBS '정글의 법칙'과 배우 이열음 / 사진=방송화면 캡처

태국 측은 이번 일을 좌시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태국 당국은 이열음을 언급하며 "문제의 여배우를 국립공원법과 야생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명백한 범죄 행위이기 때문에 고발을 철외하지 않을 것이며 여배우가 태국에 없더라고 경찰을 통해 그를 찾아낼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정글의 법칙' 측은 당초 "불법적인 부분은 없다"고 주장하다 태국 현지 여론이 악화되며 수사까지 진행되자 지난 5일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태국 대왕조개 채취 관련 현지 규정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촬영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하지만 처벌 대상이 이열음으로 향해 있는 것에 대해서는 별 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고 있어 대중의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 상에 게재됐던 대왕조개 채취 및 요리 장면을 담은 클립 영상은 삭제했다.

사진=
SBS '정글의 법칙' 팀이 태국 당국에 보낸 촬영 허가 협조에 대한 공문 / 사진=타이 피비에스

특히, '정글의 법칙' 제작진이 태국 관광스포츠부에 보낸 공문이 공개되며 비난의 목소리는 더 고조되고 있다. 담당 프로듀서인 조용재 PD 명의로 작성된 해당 공문에는 촬영 팀이 태국에서 사냥하는 모습을 촬영하거나 방송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3월 17일 발송됐으며, 현지 언론사 타이 피비에스(PBS)가 논란이 커짐에 따라 새롭게 공개했다.

이열음 측은 최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이열음 측은 미디어SR에 "태국 당국으로부터 이열음 관련 고발 건으로 직접적으로 연락은 받지 않았으며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다. SBS 제작진 측에도 확인 중이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시청자들은 '정글의 법칙' 폐지를 바라는 국민 청원글까지 작성하는 등 비난의 열기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시청자들은 제작진이 이열음의 뒤에 숨은 듯한 현 상황을 지적하면서 "이번 일은 '정글의 법칙' PD와 제작진의 잘못이지 이열음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애초부터 이열음에게 제대로 알려주었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일침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열음에 대한 처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제작진과 방송사에 비난이 폭주하는 가운데, 이들이 새롭게 입장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문제가 된 장면을 촬영할 때 현지 코디네이터가 동행하지 않았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제작진의 안일한 대처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만큼 이들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지켜볼 일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식회사 데일리임팩트
  • 제호 : 미디어SR
  • 등록번호 : 서울 아 02187
  • 등록연월일 : 2012-07-10
  • 발행일 : 2012-06-18
  • 사업자 등록번호 : 774-88-006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영등포, 라00676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53-1 대오빌딩 5층
  • 대표전화 : 02-6713-3470
  • 대표자 : 전중연
  • 발행인/편집인 : 전중연
  • 고문 : 이종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균
  • 미디어SR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고충처리
  • 보도자료 수신처 : press@mediasr.co.kr
  • Copyright © 2019 미디어SR.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