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발로 끝난 제3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절차가 이달 재개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말 인가 재추진 일정을 공고한다.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 활성화를 위해 신규인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한만큼 오는 10월 중 예비인가 신청을 받아 12월 중으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5월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예비인가를 불허하며 키움뱅크에 대해서는 사업계획의 혁신성, 토스뱅크는 출자능력 등 자금조달능력의 미흡을 지적하고 인가 부적합 판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모회사 토스의 자본 구조 취약성이 드러나 토스는 일부 해외 계열 재무적 투자자를 중심으로 자본조달 계획을 밝혔으나 외부 평가위원들은 이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키움뱅크는 사업의 혁신성과 관련해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 예비인가 불허 판정을 받았다. 키움증권에 은행을 더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키움과 토스 컨소시엄이 예비인가 당시 금융당국으로부터 유례없는 1:1 과외를 받은 바 있어 이번 재도전에 있어 해당 부문에 대한 보완이 어떤 식으로 이뤄졌을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심사 신청 컨소시엄은 예비인가 신청 접수 후 금융당국의 은행법령 상 인가 심사기준에 따라 심사를 받게 된다. 금융위는 인터넷은행 도입 취지를 고려해 대주주 및 주주 구성계획을 점검해 인가를 내준다.
공정거래법 위반과 관련한 대주주 적격성 규제 완화 논의는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해 시간 제약이 있어 이번 인가에서는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상반기 예비인가와 비교해 준비 기간이 1개월 더 늘어나 토스와 키움 컨소시엄 측은 재도전 여부도 결정짓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키움뱅크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아직 일정과 재도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도 신한금융과 결별 후 하나금융과 전략적 업무 제휴에 나서 인터넷전문은행 대주주 구성에 있어 하나금융을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에 미디어SR에 "서비스 협력 외 내용은 없다. 예비인가 신청과 관련해서는 심도있게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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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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