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토스 각사 로고
제3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관련해 업계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지각변동마저 예고된다.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 불허 이후 금융당국이 재추진 계획을 즉시 발표한 가운데 키움뱅크는 재도전 자체를 포기하는 모습이고 토스뱅크는 신한금융을 떠나 하나금융과 밀접하게 관계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예비인가 불허 뒤에 키움뱅크 컨소시엄 TF를 해체하고 재도전 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향후 일정은 물론 재도전 여부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이 후속 면담을 통해 미인가 사유를 설명하고 재도전을 유도했음에도 힘이 빠진 모습이다.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금융위원회는 키움뱅크 예비인가를 불허하며 혁신성 부족을 지적한 바 있다. 3분기 중 신청공고를 다시 내겠다며 승인 가능성을 열어두어 업계에서는 키움뱅크가 사업계획서를 일부 수정해 예비인가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었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하나금융 측도 키움뱅크 컨소시엄이 해체되면서 별도 노선을 걷고 있다. 하나금융은 4일 신한금융그룹과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진출을 위해 손을 잡았던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토스가 하나금융그룹과 전략적 제휴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금융 업계 관계자들은 비바리퍼블리카가 토스뱅크에 하나금융을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가 불허 당시 신한금융이 컨소시엄에서 빠져나가 자금조달 측면에서 미흡해 예비인가 불승인 통보를 받은 것을 보완하는 측면이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당장 토스와 인터넷전문은행 관련해서 진행된 건은 없다. 지난 4일 파트너십 전에도 적금 상품 등과 관련해 협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키움뱅크 컨소시엄과 관련해서는 "키움증권이 키움뱅크 컨소시엄 TF를 해체하고 별도 입장을 주지 않고 있어 우리 측에서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진입규제 완화, 인터넷전문은행 활성화를 위한 신규인가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어 3분기 예상되는 인가 신규 신청에서는 컨소시엄 구성에 있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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