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이현 등이 소속된 빅히트 /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빅히트가 방탄소년단의 성공에 힘 입어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선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2020년 5월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부근으로 사옥을 확장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빅히트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건물 4개 층을 임대해 사용 중이다.

빅히트의 새 보금자리는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신축 건물 '용산 트레이드센터'다. 지하 7층부터 지상 19층까지 건물 전체를 빅히트와 관계사가 임대해 사용한다. 총 26개층 규모다.

이번 사옥 이전에 대해 빅히트 측은 미디어SR에 "인력 규모가 확대되고 필요 시설 역시 확충하게 됨에 따라 사옥 이전을 결정했다. 빅히트 산하의 멀티 레이블과 관계사를 위한 시설은 물론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 역시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신 사옥 투시도 /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빅히트는 사옥 확장과 함께 신규 레이블을 설립해 걸그룹 론칭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빅히트는 민희진 전 SM엔터테인먼트 이사를 브랜드 총괄(Chief Brand Officer)로 스카웃했다. 민희진 CBO은 지난 1일부터 빅히트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민희진 CBO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 에프엑스, 레드벨벳, 샤이니, 엑소 등의 콘셉트 기획과 비주얼 디렉팅, 아티스트 브랜딩 전략을 주도한 인물. 시장 흐름을 바꾼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민희진 신임 CBO /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빅히트에 새롭게 합류한 민희진 CBO는 레이블 확장 및 사업영역별 구조 개편 등을 추진하고 있는 빅히트와 빅히트 관계사 전반에 대한 브랜드 관리를 도맡게 된다.

특히, 민희진 CBO는 빅히트 레이블을 제외한 다수 레이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을 맡으며 새 걸그룹 론칭을 주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민희진 CBO가 주축이 될 신규 레이블을 설립해 신인 발굴과 음악 제작 영역 등을 맡아간다.

현재 빅히트에는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이현 등이 소속돼 있다.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성공으로 빅히트는 날개 단 듯 성장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작년 기준 빅히트의 기업가치를 1조 2800억에서 2조 2800억 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상장 여부에도 초미의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이다. 사세 확장으로 사업의 확대와 민희진 CBO 등 인력을 확충하는 등 본격적인 변화를 알리고 있는 빅히트의 새로운 2막에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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