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때로는 듣는 것이 미덕입니다만 모든 대화는 듣고, 말하는 양방향입니다. 소통이 원활하려면 당연히 양방향이어야 합니다. 소통의 출발은 질문입니다. 질문하지 않는 것은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뭘 알아야 질문을 하는데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질문조차 하지 못합니다. 질문하려면 충분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할 수 있습니다. 질문은 그 사람의 수준을 보여줍니다. 멀쩡한 사람도 질문하는 수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집니다. 

질문에는 여러 형태의 질문이 있습니다. 충분한 자료조사를 토대로 내용을 잘 이해한 상태에서 하는 질문과 그렇지 않은 질문은 수준 차이가 납니다. 좋은 질문이 좋은 답변을 끌어냅니다. 가치 있는 질문이 가치 있는 답을 끌어냅니다. 질문은 모두 같지 않습니다. 준비된 만큼 질문할 수 있습니다. 좋은 질문은 상대방을 높여주고 질문하는 사람의 가치를 높여줍니다. 글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의 공통점은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해 사전 준비를 철저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계획하고 방향이 세워지면 충분한 사전 자료조사를 거친 후에 질문합니다.

질문하는 사람의 태도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질문하는 태도가 어떠냐에 따라 같은 질문을 대하는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은 전혀 달라집니다. 물론 답변은 감정이 보태져서 되돌아옵니다. 태도는 글과 말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때로는 태도만으로 전체 분위기를 좌우하게 됩니다. 좋은 태도를 가지고 질문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전혀 생각지 않은 결과로 이어집니다. 미디어를 통해 가끔 인터뷰이(인터뷰 응하는 사람)보다 인터뷰어(인터뷰하는 사람)가 주목받는 경우는 그런 이유입니다. 인터뷰나 대화를 넘어 언제나 좋은 태도를 유지하는 것은 자신의 삶과 연결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대화는 누구와 어떤 주제를 가지고 하는가에 따라 다릅니다. 모든 대화를 힘줘서 해야 할 일은 아니지만, 생각 없이 잘못 던진 가벼운 말 한마디 때문에 친구 사이에 의가 상하고 동료와 멀어지기도 합니다. 하물며 비즈니스 대화는 신중해야 하고 충분히 준비해서 진행해야 합니다. 대화를 잘하는 것 자체가 성공적인 비즈니스의 출발입니다. 모든 비즈니스는 대화로 시작해서 대화로 마칩니다. 말을 사전적 의미로 생각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것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말이 가진 무게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질문하는 수준이 당신의 수준임을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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