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빵 우유가 아니라 교섭타결이 파업의 대책이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28일 오전 용산구에서 가진 7월 총 파업 관련 기자회견에 앞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7월 3일로 다가온 총 파업을 앞두고 교섭을 벌였지만 사측에서는 사실상 임금 동결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를 80% 수준으로 하고, 최저임금 1만원의 약속을 이행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특히 2019년부터 최저임금의 7%인 12만2160원을 초과하는 복리후생비가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되면서, 학교비정규직에 지급되는 복리후생비 19만원 중 6만7840원이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돼 기대임금이 삭감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로 인한 불이익을 보전하기 위해 기본급이 6.24%이상은 인상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정부 예산반영 등의 대책도 필요할 것이라며 정부 책임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청와대나 교육부가 학교비정규직 정규직화의 공약이행 의지가 부족하다"면서 "파업으로 아이들이 피해보지 않도록 교육당국과 교육감, 정부가 나서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찬성률 89.4%로 내달 3일부터 3일이상의 전국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노조 측은 이날 미디어SR에 "사용자 측에서 사실상 임금동결안을 제시해 교섭이 결렬됐으나 사측이 진전된 안을 제기할 경우 파업직전까지 교섭 재개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 타결을 위해 진전된 안을 제시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교섭이 최종 결렬될 시, 내달 1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총파업 돌입 선포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