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이 국민 일상에 중요한 존재로 자리잡은 만큼, 통신사들도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을 펼쳐오고 있다. ICT 기술을 활용해 장애인 등의 삶의 질을 높이고, 감염병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를 추진하는 등 통신3사의 손길은 사회적 약자부터 전국민에게까지 닿고 있다. 

SK텔레콤, ICT로 노인, 청소년, 지역사회 돕는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어르신 대표 김순자씨, 김연아씨, 전국 지방자치단체 8곳의 구청장·시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제공: 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돕는 데 힘쓰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사회적 기업 ‘행복한 에코폰’과 함께 협력해 전국 8개 지자체(서울 성동구/영등포구/양천구/중구/강남구/서대문구, 경기 화성시, 대전 서구)의 독거 어르신 총 210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이를 주관하는 ‘ICT 케어센터’도 서울 성동구에 개소했다.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는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홈IoT 등 ICT 기술 공유 및 AI 기기를 지원하고 지자체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를 만들고, 행복한 에코폰이 'ICT 케어센터'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독거 어르신을 돌보면서 독거 어르신의 일자리를 창출해 일거양득이다. 

또, SK텔레콤은 지난 5월 열린 남자 골프 대회 'SK텔레콤 오픈 2019'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을 활용해 인천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행복 동행: 스마트에이징' 캠페인도 시행했다. 대회가 열리는 인천시 중구의 지역사회 치매 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이다.

SK텔레콤은 중구 내 복지관, 사회적기업 '캐어유'와 함께 캠페인을 진행했다. SK텔레콤은 운영 기금과 스마트기기를 지원하고, 노인 대상 디지털 복지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회적 기업 '캐어유'는 전문 치매 진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자체는 장소 제공과 함께 자원 봉사단을 운영한다. 내년에는 전국을 대상으로 연중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사회공헌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2014년 8월 ICT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탄생한 이동형 ICT 체험관 '티움 모바일'을 통해 전국 방방곡곡의 초등학교를 방문해왔다. 지난 5월에는 강원도 산불로 피해입은 고성의 인흥초등학교를 찾아가 '미래 직업 연구소'를 설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홀로그램 등 ICT 기술을 활용해 아이들이 진로 적성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더불어, 학생들이 게임을 하는 것처럼 재미있게 코딩을 배울 수 있는 '알버트 코딩스쿨' 등도 준비해 학생들에 다양한 경험을 제공했다.

KT, 감염병 연구, 미세먼지 앱 개발...전국민 혜택↑

에어맵코리아 앱. 제공: KT

KT는 감염병 관리 연구, 미세먼지 정보 앱 개발 등 전 국민을 위한 사회공헌을 해오고 있다. 

KT는 지난 18일 대한감염학회와 KT 광화문빌딩 East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ICT 활용을 통한 효과적인 감염병 관리와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 공동연구∙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대국민 감염병 대응 중요성 인식 제고를 위한 공동 노력 ▲ICT 보건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상호 연구 ▲ ICT를 활용한 감염병 대응 국책과제 공동 참여 ▲GEPP 확산을 위한 협력 등을 추진한다. 

KT는 2016년부터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감염병 관리 및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KT 가입자의 모바일 위치정보를 확인해 오염지역을 방문한 여행겍에게 방문 지역의 감염병 정보와 예방 및 신고요령에 대한 정보를 문자로 제공하는 등의 방식이다. 

또, KT는 사물인터넷(IoT) 솔루션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2천여 개 자체 측정망을 통해 전국 지자체와 협력하면서 종합대응상황실 구축, 살수차나 집진차 동선을 설정해 미세먼지 저감 실증 사업을 해왔다. 

올 2월에는 에어맵코리아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전국민 누구나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 장애인 삶의 질 높인다

척수장애인 이원준 씨가 ‘U+우리집AI’ 서비스를 이용해 음성명령으로 장애인 콜택시를 호출하고 있다. 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AI 기술을 통해 장애인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AI 기술과 IoT를 통해 시각, 청각, 지체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삶을 바꾸는 '행복한 나라'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장애인들을 인터뷰해 일상에서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도서 콘텐츠를 AI 스피커로 이용할 수 있는 '소리세상', '책 읽어주는 도서관',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한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 안내 앱 '설리번 +’ 등을 선보였다.

최근 네이버와 함께 지체장애인 300명에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 ‘U+우리집AI’ 스피커 300대와 네이버가 제공하는 AI 추천 뮤직 서비스 바이브(VIBE) 12개월 무료 이용권을 지원했다. 지체장애인은 AI 스피커를 통해 '장애인 콜택시',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등 장애인 전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AI 스피커로 가장 혜택받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고민한 결과 장애인이라 봤다. 앞으로도 여러 기관과 협업을 통해 장애인 지원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나갈 것" 고 말했다.

정부와의 협업도 활발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보건복지부와 역사회 통합돌봄을 위한 스마트홈 시범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노인과 장애인의 자립적인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AI, IoT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를 보급하고 개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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