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자극으로 여름을 달굴 ‘사자’
새로운 자극으로 여름을 달굴 ‘사자’
  • 한혜리 기자
  • 승인 2019.06.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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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자’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우도환, 감독 김주환, 배우 안성기, 배우 박서준 / 사진=구혜정 기자
영화 ‘사자’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우도환, 감독 김주환, 배우 안성기, 배우 박서준 / 사진=구혜정 기자

밝고 뜨겁고, 모든 게 자극적인 여름이라는 계절 아래, 정반대의 온도로 새로운 자극을 전할 영화 ‘사자’가 나타난다.

26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사자'(감독 김주환)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 김주환 감독이 참석했다.

'사자'는 아버지를 잃고 세상에 대한 불신만 남은 격투기 선수 용후(박서준)가 손바닥의 특별한 상처를 통해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악의 존재 지신(우도환)과 맞서 싸우는 내용의 영화다.

‘사자’는 구마와 악마라는 특수한 주제로 순제작비 115억가량을 투자하며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한국형 유니버스’라는 큰 스케일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영화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새로운 영화에 기대를 갖는 건 당연하지만, 스케일만큼이나 ‘사자’에 대한 기대가 더 큰 건 사실이다. 여름 성수기에 많은 관객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고 남다른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영화 ‘사자’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박서준 / 사진=구혜정 기자
영화 ‘사자’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박서준 / 사진=구혜정 기자

극 중 격투기 선수 출신으로 손바닥 상처를 계기로 구마에 뛰어드는 용후 역을 맡은 박서준은 이번 배역을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박서준은 “감독님과 항상 ‘왜 우리나라에는 마블과 같은 유니버스 영화를 보기 힘들까’라는 고민을 했다. 그러다가 시나리오를 접하게 됐고, 그 안에서 용후라는 역할이 지금 내 나이대에서 가장 강렬한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임을 느꼈다”며 “나에게도 새로운 도전이겠지만, 관객분들에게도 새로운 것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김주환 감독 역시 용후라는 캐릭터에 대한 신선한 고충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주환 감독은 “엑소시스트 장르에서는 주인공의 믿음과 내적 싸움이 빠질 수 없다. 용후는 기존의 그런 요소와 더불어 액션이 가미된 강한 캐릭터”라며 주인공 역할을 설명했다. 덧붙여 “상처와 결핍이 심한 다크한 캐릭터다. 이런 주인공이 성장해가는 모습도 담겨 있다. 이런 점도 새롭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영화 ‘사자’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안성기 / 사진=구혜정 기자
영화 ‘사자’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안성기 / 사진=구혜정 기자

‘사자’의 또 다른 주역 안성기 역시 오랜만에 돌아온 스크린과 작품 속 활약을 통해 남다른 기대감을 내비쳤다. 극 중 바티칸에서 파견 온 구마 사제 안신부 역할을 맡은 안성기는 “안신부를 통해 내 나이대에서는 보기 힘든 대단한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크다. 나이가 들면 노쇠한 느낌을 주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나이가 들어도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환 감독 역시 안신부 역할에 대해 “안성기 선배님이 아니면 안 될 역할”이라며 강하게 믿음을 내비쳤다. 감독은 “미디어를 통해 많은 구마 사제 캐릭터가 나왔다. 이번에야말로 구마사제 ‘끝판왕’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연기적으로나, 인간성으로나 가장 적합한 인물이 안성기 선배님였다”고 설명했다.

역할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내비친 안성기는 이날 영화 속에서 펼쳤던 라틴어 대사를 짧게 선보이기도 했다. 안성기는 “아직도 라틴어 대사를 중얼거린다. 큰일 났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중얼거리고, 자기 전에도 중얼거린다. 수천번 연습한 게 아직도 남아서 떠나지 않는다”며 “아마 나중에 흥행 이후 공약으로 선보일 것 같아서 몸이 기억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영화 ‘사자’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우도환 / 사진=구혜정 기자
영화 ‘사자’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우도환 / 사진=구혜정 기자

주인공 중 가장 막내이자 첫 주연 영화를 찍게 된 우도환은 이날 신인답게 긴장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우도환은 “영화 주연도 처음이지만, 영화 제작보고회도 처음이다.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게 되어 매우 떨린다. 이번 영화가 내게 있어선 또 새로운 시작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장 속 선배님들을 보며 많은 걸 배웠다. 내가 언젠가는 박서준 선배님처럼 되겠구나, 언젠가는 안성기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고 꿈꿀 수도 있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영화 ‘마스터’를 시작으로 항상 강렬한 모습을 보여준 우도환은 이번 악역 지신 역할에 대해서 이전과는 다른 차별점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우도환은 “‘마스터’ 이후 계속 악역 시나리오만 들어왔다. 이번에도 악역이긴 하지만, 앞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다른 악역을 보여주고 싶었다. 지신은 사람을 현혹하는 지능범 악역이라는 차별점이 확실하다. 나 역시도 그런 차별점에서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처음엔 머릿속으로 잘 그려지지 않았지만, 감독님을 직접 뵙고 설명을 들으니 믿고 가면 또 다른 세계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감독에 대한 믿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처럼 관객들과 공감할 수 있는 히어로 캐릭터를 통해 한국형 유니버스라는 새로운 포맷을 구축할 영화 ‘사자’는 오는 7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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