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불황' CJ푸드빌·신세계푸드 신용등급하향 , CJ프레시웨시는 '성장행진'
'외식업 불황' CJ푸드빌·신세계푸드 신용등급하향 , CJ프레시웨시는 '성장행진'
  • 내미림 기자
  • 승인 2019.06.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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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각 사]

외식업계가 경기 침체와 비용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CJ푸드빌, 신세계푸드 등 대기업 계열 외식 자회사들도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됐다.

24일 나이스신용평가는 미디어SR에 최근 CJ푸드빌의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3+로 하향조정했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도 CJ푸드빌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3+로 낮추고 신세계푸드 단기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낮췄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하향으로 이들 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은 악화될 전망이다. 이자 비용이 상승하는데다 회사채 발행 등 외부자금조달이 어려워져서다. 신규 투자 및 사업 구조조정 비용 증가 등의 자금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부담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CJ푸드빌은 주요 수익원이었던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한 것이 등급 조정에 영향을 줬다. 나이스신용평가는 CJ푸드빌에 대해 "투썸플레이스가 매각 전 회사 영업이익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음을 감안할 때 향후 수익창출력이 상당 폭 약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CJ푸드빌은 지난해 2월 투썸플레이스를 사모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지분 40%를 매각한데 이어 지난 6월 남은 지분 가운데 45%를 추가 매각해 경영권을 넘겼다.
 
한국신용평가는 CJ푸드빌이 국내 외식업계 선발사업자로 양호한 시장지위를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산업여건 저하로 수익성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해외사업 영업적자가 확대됐고 국내사업도 지난해 적자로 돌아선데다 구조조정 비용이 반영되면서 3월말 기준 부채비율이 1만%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썸플레이스 지분 매각으로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 차입금 감축 및 재무안정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하며 국내 저수익 점포 감축 등 구조조정 노력의 성과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향후 신용등급 평가에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세계푸드는 적극적인 투자로 차입금이 늘어난 가운데 급식, 외식 등의 사업환경 저하에 따른 수익성 정체가 등급하락 이유로 꼽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신세계푸드에 대해 식품유통, 제조 사업기반 확장을 위해 공장신축, 자회사인수 등 투자 확대로 차입금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오산공장 잔여투자로 올해 역시 차입금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세계푸드 총차입금은 지난 2015년 1066억원 규모에서 올 3월 2096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외식경기의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CJ프레시웨이는 '성장행진'을 이어갔다. CJ프레시웨이는 문종석 대표가 취임한 이후 매년 향상된 성적표를 손에 쥐고 있는 상황이다. 외식업계가 불황에 빠져있지만 트렌드에 발맞춰 사업을 다각화 한 점이 유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은 7477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2% 늘어난 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달 전했다.
 
지난해 결산 실적도 매출 2조8281억, 영업이익 507억원 등으로 전년도 매출 2조5044억원, 영업이익 439억원 등에 비해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는 창사 이래 최대치다.
 
외식업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CJ프레시웨이가 성장세를 거듭한 배경엔 트렌드에 발맞춘 발 빠른 사업 다각화와 확장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CJ프레시웨이는 2016년에 조미식품 전문회사인 송림푸드를 인수해 소스사업을 확대한 바 있다. 자체제품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각종 소스·분말 등의 공급 및 개발에 나섰다.
 
최근엔 농산물 전처리분야 선도업체인 제이팜스·제이앤푸드를 인수해 맞춤형 식자재 경쟁력을 강화하기도 했다. 제이팜스·제이앤푸드는 가정간편식(HMR) 등 식품 제조사를 비롯해 급식·유통 등의 경로에 420여개 품목, 연간 약 1만여t의 전처리 농산물을 공급하는 곳이다. 고부가 전처리 가공능력을 갖추고 있는 곳이라 고객경로 대응력을 끌어올리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확장 등을 바탕으로 생산·공급 능력 등을 끌어올린 덕에 CJ프레시웨이는 실제로 매출 성장은 주력 사업인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부문에서 고르게 이뤄졌다. 식자재 유통 부문 매출은 외식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전년동기 대비 약 10% 증가한 6100억 원을 기록했다.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성장으로 관련 원재료 등을 공급하는 유통경로와 자회사인 프레시원 경로 매출이 각각 18%, 9% 증가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신규 수주를 달성한 단체급식 부문은 올해 1분기에도 산업체, 병원 경로에서 다수의 거래처를 확보한 데 이어 컨세션(Concession)경로에서도 확장세를 이어가 작년 대비 약 22% 증가한 103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전방산업인 외식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신규 거래처 발굴과 마진 개선전략 등을 통해 경로별 맞춤형 영업활동 강화, 균형의 경제 실현이 이유"라고 꼽았다. "독보적으로 많은 물량을 확보 하지 못했으나 최근 구매파워가 높아져 경쟁사보다 낮은 단가로 차별화된 가격이 요인중 한가지" 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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