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등급 이하 기관. 제공 :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대한석탄공사 등 17개 기관이 D 등급 이하 낮은 점수를 받았다. 성적이 저조한 8개 기관장은 경고 조치를 받았다. 대한석탄공사는 128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중 가장 낮은 등급인 E 등급을 받았다. 공기업 중에서는 그랜드코리아레저, 한국마사회, 한국전력기술, 한전KPS가 D 등급을 받았다.

준정부기관에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우체국물류지원단, 출산물품질평가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장학재단, 한국환경공단이 D 등급에 그쳤다. 강소형 기관에서는 아시아문화원, 영화진흥위원회,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재정정보원,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D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문재인 정부 들어 사회적 가치, 공공성 중심으로 경영평가를 전면개편한 후 첫 번째 실시한 평가다. 사회적 가치 관련 평가 배점이 종전보다 50% 이상 대폭 확대되었다.
 
올해 등급 분포는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유사했으나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 기업의 평가 점수 개선이 이뤄졌다. E 등급은 8개에서 1개로 줄고 D 등급 해당 기관은 9개에서 16개로 늘었다.
 
기재부는 평가 결과에 따라 D 등급 이하를 받은 17개 기관의 경영개선 계획을 제출받아 이행사항을 점검하기로 했다. 해당 기관은 내년 예산에 있어서도 평가 결과가 반영된다. 성과급 역시 지급되지 않는다. 석탄공사는 3년 연속 평가 결과 E 등급을 받았다. 대한석탄공사는 폐쇄 또는 해체 수순을 밟는 기능조정 기관에 올라 있다.
 
대한석탄공사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기능조정 대상기관으로 묶여 외부적인 자원을 끌어오는 데 구조적인 제약이 있었다. 내부적인 상황을 잘 판단해 평가 방향에 맞는 활동을 보강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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