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스타그램

 

앞으로 내가 팔로우 중인 크리에이터의 인스타그램에 '...과(와) 함께 합니다'라는 태그가 있다면 해당 게시물은 광고다.

인스타그램이 17일 크리에이터가 올린 브랜디드 콘텐츠를 광고주가 홍보에 활용할 수 있는 브랜디드 콘텐츠 광고 기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브랜디드 콘텐츠는 크리에이터가 광고주로부터 지원을 받아 게시한 콘텐츠를 말한다. 해당 콘텐츠를 게시할 때, 크리에이터는 ‘…과(와) 함께 합니다’라는 비즈니스 파트너 태그를 삽입해 광고주를 밝힐 수 있게 된다.

또 광고주는 브랜디드 콘텐츠 광고 기능을 사용해 크리에이터와 함께 제작한 브랜디드 콘텐츠로 직접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그러나 브랜디드 콘텐츠에 반드시 해당 태그가 달리는 것은 아니다. 인스타그램 측은 19일 미디어SR에 "플랫폼으로서 해당 툴을 마련해준 것이고 크리에이터와 광고주 간 계약관계에 따라 태그를 달 수도 있고 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광고주 입장에서는 인플루언서가 해당 태그를 달게 되면 해당 게시물의 광고를 직접 집행할 수 있게 되는데 이를 통해 타겟 도달율 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인플루언서 입장에서는 광고로 집행되면서 본인의 팔로우 이상에 노출된다는 장점이 있어 양측이 해당 기능을 더 많이 활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즉, 크리에이터가 비즈니스 파트너 태그와 함께 ‘비즈니스 파트너가 이 게시물을 홍보할 수 있도록 허용’ 옵션을 선택하면, 광고주에게도 해당 게시물에 대한 광고를 직접 진행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져 다른 광고와 마찬가지로 스폰서드(sponsored) 문구가 함께 표시된다는 것.

인스타그램은 "브랜디드 콘텐츠 광고 기능은 플랫폼 내 투명한 비즈니스 환경 구축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라고 전했다.

 인스타그램은 앞서 지난 5월 짐 스콰이어스 인스타그램 비지니스 및 미디어 총괄 부사장이 참석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지니스 플랫폼으로의 기능 강화라는 기조를 확실히 선언했다.

당시 인스타그램 측은 전세계 2500만개 비지니스 계정과 700만 이상의 광고주가 인스타그램에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이 전 세계 13개국에서 만 13-64세 2만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8%가 인플루언서들과 소통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활용한다고 답했으며, 인스타그램 이용자 80% 이상이 브랜드를 팔로우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측은 "국내 이용자의 85%도 인스타그램의 비지니스 기능을 즐기고 있다는 결과가 존재한다. 혹시 상업화 기능에 대해 거부하는 이용자가 있다면, 원치 않는 광고를 보지 않겠다는 피드백 기능도 있어 (사용자들이) 그런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된다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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