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중 왕홍 아카데미 발대식에 참여한 100명의 왕홍 / 사진=구혜정 기자

세계속의 밝은 왕홍 문화 정착을 위해 설립된 한/중 왕홍 아카데미가 야심찬 첫 발을 뗐다.

15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 알림 2관에서 AIS 연맹과 AIS 인터내셔널의 주관으로 2019 한/중 왕홍 아카데미 발대식이 성황리에 열렸다.

왕홍(网红)은 중국의 온라인 인플루언서를 뜻한다. 우리나라의 파워블로거와 유사한 개념으로, 웨이보나 웨이신·위챗 등 중국 SNS에서 수십만의 팔로워를 보유한 소셜 스타의 개념이다. 최근 중국 내 바이럴 마케팅이 확대됨에 따라 비지니스에서 왕홍의 중요성 역시 커지고 있다.

중국 AIS 연맹이 주관하는 AIS 왕홍 아카데미는 왕홍들에게 체계적인 교육과 실습을 통해 기본적으로 왕홍들이 갖춰야 할 소양과 기술을 교육, 중국정보조직체계인 중국 국가인사부 산하의 중국국가 배훈망에서 국가공인 자격증을 공식 발급하는 기관이다.

2019 한-중 왕홍 아카데미 발대식 / 사진=구혜정 기자

한국 AIS 인터내셔널은 중국의 AIS 연맹이 주관하는 왕홍 아카데미 사업에 한국 우수 왕홍 아카데미 프로그램, 강사진, 한류문화콘텐츠 및 1인 방송 미디어 제작기술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왕홍 자격증을 발급하는 한국의 유일한 공식 왕홍 아카데미 사업자다.

한국 AIS 인터내셔널은 중국 AIS 연맹에 한류 콘텐츠를 제공하고 중국 AIS 연맹은 한국 AIS 인터내셔널에 중국 왕홍 국가자격증을 발급하는 형태다. 한/중 왕홍 아카데미를 공동 운영함으로서 한중 청년 창업(왕홍) 육성과 한중 중소기업 우수 상품 거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AIS 국가배훈망 인플루언서 전문 기능 아카데미 협약식과 왕홍 라이센싱 수여식 등이 진행됐다. 특히 왕홍 자격증 수여자 100명에 대한 라이센싱 수여와 함께 태권도 퍼포먼스와 K팝 공연이 펼쳐져 내빈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2019 한-중 왕홍 아카데미 발대식 현장에 마련된 기업 부스를 둘러보는 왕홍 / 사진=구혜정 기자

기업들의 행사 부스도 오픈돼 눈길을 끌었다. 행사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한국 중소기업의 훌륭한 제품들의 부스가 행사장에 많이 세워졌다. 부스 운영 및 방문을 통해 중국 왕홍과 한국 기업인들과의 왕성한 교류가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취지에 맞게 왕홍 및 내빈들은 코스메틱, 건강식품 등 브랜드의 상품들을 직접 체험하고 제품과 함께 사진 촬영을 진행하기도. 여기에 즉석에서 부스의 제품 판매가 이뤄지는 등 왕홍들의 활동이 한국 중소기업 브랜드의 홍보 및 판매의 장으로도 이어졌다. 왕홍 아카데미를 통한 부의 창출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2019 한-중 왕홍 아카데미 발대식 현장에 참석한 왕홍 아이아이(좌), 다다 / 사진=구혜정 기자

행사에 참여한 뷰티 부문 왕홍 아이아이(24) 씨는 미디어SR과의 현장 인터뷰를 통해 "정보 공유에 관심이 있어서 왕홍 아카데미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경험을 공유하며 팔로워들에 지지를 받게 됐다. 나는 좋은 제품을 소개해서 이익을 얻고 팔로워들은 좋은 제품을 소개 받아 이득을 얻는다"며 왕홍 활동을 통한 윈-윈 효과를 높게 평했다.

또 다른 왕홍 다다(24) 씨 역시 이에 동의했다. 그러면서 "한국 화장품이나 메이크업 방식에 관심이 많다. 한국의 마스크팩은 질이 좋아서 즐겨 쓰고 있다"며 한국 코스메틱 제품의 우수성을 극찬하는 등 왕홍 아카데미가 지향하는 '왕홍 마케팅 효과'를 기대케 했다.

왕홍 아카데미를 통해 라이센싱을 받게 된 왕홍들은 중국을 대표해 제품 홍보 등 왕홍 아카데미를 통해 연결된 기업들의 마케팅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게 왕홍 아카데미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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