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제공 : 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권 일자리 창출 효과 측정 계획에 대해 "개별 금융회사를 평가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말 그대로 고용 효과 측정을 해보려는 것"이라며 정책 취지를 분명히 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14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5대 금융지주 회장단 정례 조찬 모임에 초청되어 회장들과 금융 현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7일 금융권 일자리 창출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일자리 창출에서의 금융권 역할 강화를 위해 금융권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측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정부의 해당 계획이 은행 경영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정책이라며 비공개적으로 부담감을 토로했다. 일부 금융 시민단체에서는 "강제 고용을 종용하는 정책"이라며 정책 철회를 주장했다.

은행권 관계자에 따르면 최 위원장의 이날 발언에 5대 금융지주 회장은 정책 취지를 이해한다며 호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일자리 창출 독려 차원의 측정"이라며 "성적표 방식이 아닌 우수 일자리 창출 사례를 공개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서 최 위원장은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당부하고 해외 투자자 동향과 핀테크 시장의 흐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최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공식적 만남은 아니지만, 분기별로 한 번 정도는 만날 것"이라고 말해 금융당국과 회장단의 접촉은 정례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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