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캡처]

아우디코리아 공식 매장 지하에 있는 불법 정비소가 지난 4월 sbs보도에 의해 드러났다. 불법 정비소 영업이 9년동안이나 계속돼왔지만 미디어SR 확인결과 행정처벌은 영업정지 1달이 전부였다. 일각에서는 '솜방망이' 처벌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아우디코리아는 자동차 정비 시설을 공식 서비스 센터보다 3배나 더 크게 지어놓고 몰래 운영한 것으로 획인됐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아우디 매장이 있는 곳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설정된 지역이다. 이 지역엔 판금이나 도색까지 할 수 있는 '종합정비업소'는 들어올 수 없다.부품 교체, 가벼운 수리까지만 할 수 있는 '전문정비업소' 신고만 가능한데, 그마저도 면적 500㎡를 넘으면 안 된다. 1300㎡가 넘는 이 건물 지하 4층은 애초에 정비업 신고조차 불가능한 지역이다.
 
[사진=아우디코리아 대치점, 아우디 홈페이지 제공]

이 불법 정비소는 지난 2010년 당시 아우디 공식 딜러사였던 '참존 모터스'가 지어 사용하다가, 2016년 지금의 공식 딜러사인 '코오롱 아우토'에 넘겨받은 시설이다. 양사 모두 불법시설이란 사실을 알고도 운영해 온 것이다. 더욱이 이곳에서 사용된 리프트 등의 정비관련 장비는 모두 본사인 '아우디 코리아'가 내준 것들이어 본사와의 짬짜미 불법 운영 의혹도 제기된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 대규모 불법 시설이 지난 9년 동안 당국의 단속에 단 한 차례도 적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강남구청 담당자는 13일 미디어SR에 "아우디코리아를 자동차관리법 제66조 제1항 13호에 의거 하여 4월24일부터 5월23일까지 한달정지처분을 내렸다" 고 전했다.

그는 또 "이미 지난 4월 보도가 나간 사항을 왜 다시 취재하는지 알수없다"면서 "아우디코리아 측이 속여서 단속이 안됐을뿐 억울하다"고 해명했다.
 
결국 아우디코리아의 '불법' 행위에 대한 관리책임을 지는 이는 아무도 없다. 불법 행위를 해당 구청 담당 직원들에게 들키지만 않는다면 10년이란 가까운 시간동안 운영할수 있다는 '사례'를 만들어 줬다는 지적도 있다.
 
아우디코리아 홍보팀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이미 한달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금은 지하 4층 불법 정비소는 폐쇄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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