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제2사옥 예정 빌딩, (오른쪽) 우리은행 본점. 제공 : 네이버 로드

우리금융지주가 서울 중구 회현동 본점 맞은편에 제2사옥을 조성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회현동 본점 건너편 남산센트럴타워를 인수하기로 하고 계약 조건을 조율 중이다. 우리금융은 빌딩 소유주 페블스톤자산운용과 이달 중 양해각서를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인수 가격은 2000억원 내외로 알려졌다.

제2사옥으로 활용될 예정인 남산센트럴타워는 지하2층 지상 22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우리카드, 우리종금 등 자회사 전환을 앞두고 있는 계열사 인력 1천여명이 입주하게 된다. 

무엇보다 제2사옥은 최근 신설된 기업투자금융(CIB) 조직이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지난 4일 은행 IB인력 80여 명과 우리종금 20여 명을 포함해 100명 내외의 CIB 조직을 구성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우리 종금 인력 20여 명이 이전하여 근무 중"이라며 "IB업무에는 증권과 협업해서 진행하는 업무가 많아 벌써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다수의 인수합병 건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 동양자산운용, ABL글로벌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 인수합병 건이 마무리 되었고 하반기에도 저축은행, 증권사 등 추가적인 인수합병이 진행되고 있어 비은행 부문 계열사의 사무 공간 마련도 필요한 상황이었다.

무엇보다 본점 맞은편에 제2사옥을 마련해 여의도에 KB금융타운을 조성하는 KB금융그룹과 마찬가지로 그룹 전체 시너지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현재 본점 업무공간도 협소한 상황이고 계열사가 곳곳에 흩어져 있다. 한 걸물로 보이면 비용 절감 효과와 시너지 효과가 동시에 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8월 중 계약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