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리 임지현 상무. 사진. 해당 화면캡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임블리 화장품도 검사에 나선다. 앞서 지난 달 임블리의 호박즙을 비롯해 인플루언서들이 판매하는 식품의 전방위 점검에 나선다고 밝힌 이후, 보름 만에 화장품 에센스에 대해서도 검사한다.

소비자들이 식약처의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를 통해 임블리 화장품 에센스에 대한 안전검사를 해달라고 요청한 건이 지난 5일 국민청원 안전검사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채택되면서 이뤄졌다. 소비자들은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화장품 에센스를 구입하고 곰팡이로 추정되는 검은 반점이 발견되었다. 제품의 성분 분석 등을 통해 안심하고 안전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내용으로 국민청원을 올렸다. 이에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52개 제품을 수거해 미생물 등을 검사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국민청원 안전검사 심의위원회는 소비자단체, 언론·법조계 및 관련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되며 국민 추천에 대한 검사 대상과 시험항목 선정 및 검사 결과의 타당성 등을 심의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국민청원안전검사제는 지난 해 4월 도입됐는데, 도입 이후 특정 쇼핑몰에 대한 청원이 쇄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지난 1월 검사대상 채택을 위해 추천 기준 수를 2,000건으로 정한 이후 추천 수가 2,000건을 넘어 선정된 첫 사례다"라고 밝혔다.

검사대상은 청원대상 품목이 천연추출물로 구성된 에센스임을 고려해 안전성 여부 등 소비자 불안감 해소를 위해 천연추출물로 구성된 에센스 38품목 및 청원에서 검사 요청한 업체의 14개 제품 등 총 52개 제품이다. 검사항목은 청원관련 항목인 미생물한도(총호기성생균수)와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특정세균(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3종) 등 총 4개 항목이다.

식약처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대상으로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거나 소비자가 오인 또는 혼동의 우려가 있는 허위·과대광고 행위도 함께 점검하여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검사발표는 7월 중으로 예정됐다.

한편 임블리 측은 지난 달 기자회견을 열고 "51개 블리블리(임블리의 화장품 브랜드명) 화장품을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인터텍테스팅서비스코리아에 의뢰한 결과 전 제품이 적합 판정을 받았고 유해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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