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네이버 앱, 신세계 쓱닷컴(SSG.COM) 앱. 각 앱 캡처

네이버와 신세계가 '그린닷' 디자인 표절을 두고 갑론을박 중이다. 

네이버는 신세계 쇼핑앱 '쓱닷컴(SSG.COM)'이 그린닷 디자인을 표절했다며 필요할 경우 법적 조치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0월 네이버는 모바일 첫 화면 개편과 함께 초록색 버튼 '그린닷'을 선보였다. 그린닷을 누르면 나오는 첫 번째 칸에는 QR결제·음악·렌즈 등이, 두 번째 칸에는 뉴스판·검색차트판·요즘유행판·my페이판 등 네이버 콘텐츠가 표시된다. 

쓱닷컴도 앱 첫 화면의 가운데 하단에 있는 동그란 점을 클릭하면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두 개의 칸이 나타난다. 첫 번째 칸에는 SSG.COM, 프리미엄 아울렛 등 연계 사이트가, 두 번째 칸에는 구찌, 샤넬 등 브랜드가 소개된다. 

이를 두고 네이버 관계자는 11일 미디어SR에 "쓱닷컴이 네이버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표절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법률 조치 등을 포함한 대응 방법을 논의 중"이라 밝혔다. 

신세계 관계자는 "휠과 반원 형태의 판에 콘텐츠가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구글 등을 포함해 많이 쓰이고 있다. 신세계도 다양한 사이트를 소개해야 하는 이슈가 있어 채택한 것으로 새로운 UI를 만들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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