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 / 사진=tvN

양다리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남태현(25)이 스케줄 취소 및 방송 편집 등 후폭풍을 맞고 있다.

남태현이 논란의 중심에 선 건 지난 7일 장재인(28)의 폭로가 있고 나서부터다. 장재인이 이날 새벽 공개한 메시지에는 남태현과 여성 A씨가 나눈 대화가 담겼는데, 해당 대화는 남태현이 A씨에게 자신은 여자친구가 없다는 언급과 공개 연애 중인 장재인에 대해 '애매한 사이'라고 말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앞서 남태현은 장재인과 지난 4월 tvN 예능 프로그램 '작업실'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남태현이 이를 부인하며 다른 여성들과 만남을 가진 정황이 드러나며 대중에 충격을 안겼다.

이 같은 대화를 폭로한 장재인은 SNS를 통해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 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내 회사분들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 왜 그렇게 공개 연애랑 연락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라며 남태현의 행태를 꼬집었다. 

tvN 예능프로그램 '작업실'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남태현, 장재인 / 사진=구혜정 기자

해당 일이 알려지며 남태현에 대한 비난이 거듭 이어지자 남태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처음 밝힌 입장에선 "사실이 아닌 부분도 있다"고 언급했으나, 이를 삭제하고 지난 8일 다시 올린 입장문에서는 "이번 일로 인해 상처받으신 장재인 씨와 다른 여성 분께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면서 "저의 불찰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남태현의 논란은 곧장 그가 출연 중이던 '작업실'로까지 번졌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남태현과 장재인이 인연을 맺은 만큼 '작업실' 측은 "이들의 녹화는 3월 말 모두 마무리 됐다. 시청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두 분의 내용을 축소 편집해 방송에 내보내겠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하기도.

하지만 논란의 여파는 '작업실'에서 그치지 않았다. 남태현은 최근까지 출연 중이던 뮤지컬 '메피스토'에서 하차하게 됐다. '메피스토' 측은 9일 남태현의 무대가 마무리된 뒤 그의 하차 소식을 전하며 "최근 예상치 못했던 상황으로 인해 남태현은 제작사와 소속사 간 협의 끝에 부득이하게 하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태현 단독 콘서트 포스터 / 사진=더 사우스

'메피스토'의 홍보 차 남태현이 출연했던 MBC에브리원 토크쇼 '비디오스타'에서도 그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 전망. '비디오스타' 측은 미디어SR에 "남태현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기로 했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릇된 사생활 논란으로 남태현의 행보에 불똥이 튀고 있는 가운데, 그의 단독 콘서트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남태현 측은 미디어SR에 "오는 22일, 23일, 29일, 30일에 개최되는 단독 콘서트는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실제로도 그의 공연은 예매 사이트에서도 정상적으로 오픈돼 있다. 

이로써 남태현은 공식 스케줄에선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어도 팬들과의 만남은 지속해 나가게 됐다. 남태현의 행보에 대중이 보내는 시선은 제각각이다. 단독 콘서트를 강행하는 게 팬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논란이 있던 만큼 자숙의 모습을 보이는 게 맞다는 의견 역시 있다. 여론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남태현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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