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혁신금융협의회를 출범하고 기술금융 공급액을 대폭 늘린다"고 9일 밝혔다. 정부의 혁신금융 정책에 부응해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9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김정태 회장은 혁신금융협의회 의장을 맡고 관계사 사장과 그룹 주요 임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원활한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해 관계사 CEO가 참여하는 것은 물론 산하에 기업여신시스템개선협의회와 창업벤처투자협의회를 운영한다.

기업여신시스템개선협의회는 일괄담보제도 정착과 기술평가, 신용평가 일원화 등 정부의 기술금융 공급 확대 정책에 호응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창업벤처투자협의회는 직간접투자 외에도 임팩트 투자 등 모험자본 공급 확대 역할을 담당한다.

이에 혁신금융 지원 규모도 순증 기준 2018년 ~2020년 3년간 15조원에서 2019년~2021년 향후 3년간 20조원으로 5조 이상 대폭 상향한다. 취급 규모 기준으로는 30조원에 달한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미디어SR에 "2018년 6.4조원의 실적을 내 자신감이 붙은 상황이다. 성공적으로 공급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신기술사업금융사 하나벤처스는 제1호 펀드 `하나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펀드`를 6월 중 결성한다. 1천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펀드에는 하나금융그룹이 550억원을 출자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기술금융 확대를 위해 민간이 협조해서 IP(지식재산권) 가치평가모형을 개발하는 등 기술평가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기술-신용평가 일원화 모형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 KEB하나은행을 통해 국내 첫 민간 주도형 유니콘 모펀드에 1천억원을 출자하는 등 혁신금융에 그룹의 역량을 모으고 있다.

한편, 하나은행은 2018년 상반기 금융위원회 기술금융 실적 평가에서 투자부문 만점을 받아 기업은행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나 하반기에는 신한은행이 대출의 질적 구성 평가에서 큰 격차로 타 은행을 앞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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