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KB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해 투자하는 펀드 상품을 출시했다. 

4일 KB자산운용은 'KB글로벌착한투자ESG펀드'를 출시해 이날부터 국민은행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ESG는 환경·사회·지배구조를 뜻하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로, 투자기업 선정 시 사회책임투자의 측면에서 재무적 요소와 함께 고려된다. 기업의 ESG 성과를 고려한 투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성장성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리스크가 적어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선 인기를 끌고 있다.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은 이날 미디어SR에 "이미 전 세계적으로 사회책임투자가 30조달러 규모로 성장한 상태"라고 밝혔다.

KB글로벌착한투자ESG펀드는 펀더멘탈 리서치를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동시에, ESG 액티브 통합 전략으로 기업가치 평가 단계에서부터 최종 포트폴리오 구성까지 ESG 요소를 반영해 수익성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추구한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기존에 국내 ESG펀드는 있었는데 글로벌 ESG펀드로는 처음 출시한 것"이라면서 "아메리칸 센투리 인베스트먼트에 위탁해 그들의 독자적인 전략으로 운용하는 펀드"라고 설명했다.

이번 펀드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살펴보면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아마존(4.5%), 알파벳(4.3%), 다나허(4.1%), 비자(4.1%) 등에 투자 중이고, 섹터별로는 금융(27.9%), 헬스케어(22.6%), 정보기술(18.6%), 경기소비재(12%) 등에 분산투자한다. 위탁운용사인 '아메리칸 센추리 인베스트먼트'는 총 1490억 달러의 자산 중 약 450억 달러의 자산을 독자적인 ESG 스코어링 시스템과 ESG 액티브 통합전략을 활용해 운용 중이다. KB자산운용에 따르면 동일 전략으로 운용되는 펀드 'American Century SICAV-Concentrated Global Growth Equity'의 최근 1년, 3년, 5년 수익률은 각각 15.18%, 63.18%, 66.67%를 기록했으며, 설정 이후 수익률은 142%를 달성했다.

KB자산운용 김영성 글로벌운용본부 상무는 "올해 4월 말 기준 UN의 책임투자원칙(PRI)에 서명한 기관은 약 2300여 개이고, PRI에 따라 운용되는 자산은 90조달러에 이른다"라면서 "초기 단계인 국내와 달리 일본, 스웨덴 등 전세계 주요 연기금은 포트폴리오의 장기 수익성과 안정성을 위해 ESG 투자 개념을 적극 도입하고 있어 ESG투자는 새로운 투자 트랜드로 자리 잡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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