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 / 사진='월간윤종신' 제공

가수 윤종신이 새로운 음악 프로젝트를 위해 방송 활동을 모두 접는다. 

4일 MBC 측은 미디어SR에 "윤종신이 제작진과 잘 상의한 끝에 '라디오스타'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조율 중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윤종신의 음악 브랜드 '월간 윤종신'의 10주년 프로젝트에 매진하기 위해 내린 결정. 같은 날 윤종신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내년이면 '월간 윤종신'이 10주년을 맞게 된다. 이에 많은 노래들 속에서 그리고 꿈꾸고 바랐던 '2020 월간 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 NOMAD PROJECT'를 진행하려 한다"고 전했다.

윤종신은 "외로움, 그리움, 쓸쓸함을 노래해 왔지만 정작 저는 상상만으로 표현해 왔던 무경험의 창작자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2020년 월간 윤종신은 제가 살아온 이 곳을 떠나 좀 더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곳을 떠돌며 이방인의 시선으로 콘텐츠를 만들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윤종신은 현재 출연 중인 MBC '라디오스타'를 기점으로 JTBC '방구석 1열' 등 출연 방송에서 순차적으로 하차할 전망이다. '라디오스타'가 첫 방송된 2007년 5월부터 MC 자리를 지켜 온 윤종신은 이로써 약 12년여 만에 '라디오스타'를 떠나게 됐다.

이에 대해 윤종신은 "해왔던 방송들은 아쉽지만 그 전에 유종의 미를 잘 거두려 한다"면서 "도태되지 않고 고인 물이 되지 않으려는 한 창작자의 몸부림이라 생각해 달라. 2020 월간 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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