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솔화장품 황성진 대표, 배우 장현성,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 MBC나눔 박혜영 대표

물부족 개발도상국 아동을 위한 따뜻한 발걸음이 경기도 과천에 모였다.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매일 4시간씩 걸어야 하는 개발도상국 아동의 삶을 체험하고 한 걸음당 1원씩 기부되는 '굿네이버스 스텝포워터(STEP FOR WATER) 희망걷기대회'가 1일 과천 서울랜드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굿네이버스가 주최한 희망걷기대회는 서울특별시, 미샤, LG생활건강, 이솔화장품 등이 후원하고, 미디어SR이 미디어파트너로 참여했다. 

희망걷기대회는 굿네이버스 '굿워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굿워터 프로젝트는 물 부족으로 삶이 위협받는 아프리카 아동을 위해 식수, 화장실, 수돗가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은 "굿워터 프로젝트는 물 부족으로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다 같이 참여하고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상징적인 행사다. 물 때문에 지구 저편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실천해주시는 나눔의 마음을 잘 모아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굿네이버스 홍보대사인 배우 장현성도 현장을 찾아 "물부족 국가를 직접 다녀왔다. 건강한 물을 먹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가 싶다. 행사를 통해 기업들이 어려운 아동들을, 지구촌의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게 큰 기쁨이다"라고 말했다. 

1일 개최된 '굿네이버스 스텝포워터(STEP FOR WATER) 희망걷기대회' 참여를 위해 3천 명이 과천 서울대공원에 모였다. 구혜정 기자

이날 스텝포워터 캠페인 참여를 위해 3천300여 명의 시민들이 과천을 찾았다. 노인부터 네 살배기 어린아이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했다. 시민들은 서울대공원 4km 걷기 코스에 마련된 장애물을 통해 개발도상국 아동의 삶을 체험했다. 장애물로는 맨발 지압판 걷기, 등의 장애물이 준비돼 있어 참가자들은 맨발로 물을 길러 가는 아동의 힘겨움을 체험했다. 

굿네이버스가 출시한 '스텝포워터' 앱을 다운받은 참여자들은 한 걸음당 1원씩 기부금을 적립할 수 있다. 

양 회장은 1일 미디어SR에 "기금을 통해 전 세계식수위생 시설을 설치하고 보수한다. 단순히 우물만 만들고 끝나는 게 아닌, 주민이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희망걷기대회는 참가자가 전 세계 식수위생사업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대회"라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한 한 참가자는 미디어SR에 "굿네이버스를 후원하고 있는데 물부족 국가 아동을 돕기 위한 취지가 공감돼 가족이 모두 참여하게 됐다. 아이들도 힘들지만 재미있게 참여하고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스텝포워터 희망걷기대회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서울, 전남, 경남, 충청, 경기, 제주 총 6개 지역에서 7회에 걸쳐 진행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