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28일 양승동 KBS 사장, 최승호 MBC 사장, 박정훈 SBS 사장 등 방송 3사 사장단과 주 52시간제 시행, 방송광고 급감, 재난방송 개선 등 방송계 현안에 대해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제공: 방송통신위원회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8일 방송 3사 사장단과 조찬을 갖고 주 52시간제 시행이 방송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 당부했다.

이날 이 위원장은 양승동 KBS 사장, 최승호 MBC 사장, 박정훈 SBS 사장 등 방송 3사 사장단과 주 52시간제 시행, 방송광고 급감, 재난방송 개선 등 방송계 현안에 대해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오는 7월 방송 3사에 주 52시간 근로제가 적용된다. 이에 이 위원장은 방송 3사에 "질 좋은 콘텐츠의 지속적 생산을 위해 양질의 근로환경은 필수적이며 주 52시간제가 방송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이라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정책기획과 관계자는 28일 미디어SR에 "앞으로 종편을 포함한 방송통신 사업자와 만남을 가지며 주 52시간 근로제 관련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최근 시청률 하락, 지상파 광고 규모 감소 등으로 인한 방송 3사의 재정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콘텐츠 제작을 위한 경쟁력 제고, 자체 경영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송 3사 사장단은 광고 급감에 대한 각 사의 전략을 설명하고 방통위에 광고규제를 개선해달라 요청했다. 그러면서 CJ ENM 등 일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네이버 등 포털에도 방송통신발전기금을 분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이 위원장은 지난 4월 강원도 산불 시 이뤄진 재난방송이 신속성과 신뢰성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난 시 대피요령 등 실질적 정보 제공, 수어 재난방송 실시 등을 통해 충실한 재난방송을 해달라 촉구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 및 통신 사업자와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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