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면에 사랑합니다' 모하니 역으로 출연 중이던 배우 한지선 / 사진=SBS

SBS가 운전기사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한지선(25)이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에서 하차했다.

24일 SBS 드라마국은 "한지선이 공인으로서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해 하차시켰다"고 설명했다.

SBS에 따르면 한지선은 극 중 스토리상 사건의 핵심적 키를 쥔 조연 모하니 역할로, 점차 분량이 커지고 있던 상황. 이에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대본의 전면 수정과 해당 배우의 출연 분량을 편집 및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SBS 측은 미디어SR에 "제작진이 23일 늦은 시간에 해당 사실을 통보 받고 계속 논의를 해왔다. 제작진으로서도 당황스러웠지만 최선을 다해 수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택시기사 폭행으로 물의를 빚어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 하차하게 된 배우 한지선 /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반 사전제작으로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현재 14부(30분 기준 28회)까지 촬영이 진행된 상태다. 여건 상 전면 재촬영은 어렵다는 게 제작진의 입장. 

제작진은 "기 촬영분에 한해서는 일부 장면들이 방송될 수 있으나 해당 배우가 나오는 장면은 최소한으로 줄여 방송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지선이 지난 해 9월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택시기사 A씨(61)를 만취 상태로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지선은 택시기사 A씨와 뒷자리 승객 B씨, 파출소 경찰관 등에 폭력을 가해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벌금 500만 원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이에 소속사 측은 "한지선이 사건 경위를 떠나 어떠한 변명 여지 없이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면서 "한지선은 본인에게 주어진 법적 책임을 수행했으며, 앞으로 남은 법적 책임 또한 수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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