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클링. 싸이월드 캡처

싸이월드의 암호화폐 클링(CLINK)이 오는 23일 암호화폐거래소 코인제스트에 상장한다. 자금난에 허덕이던 싸이월드에 클링이 구세주가 되어줄지 주목된다. 

21일 암호화폐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23일 오후 5시 코인제스트에서 공식 상장된다. 상장가는 1클링 당 20원이다.  

클링은 싸이월드 플랫폼에서 통용되는 암호화폐다. 싸이월드를 이용하면 이용자는 '코코넛'을 받고 거래소에서 코코넛을 클링으로 바꿔 현금화할 수 있다. 싸이월드의 가상화폐였던 '도토리'가 블록체인에 올라타 '코코넛'으로 바뀐 개념이라 이해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싸이월드는 클링을 공개하며 재기를 선포했으나 현재 상황은 녹록치 않다. 앞서 삼성전자가 투자했던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 '큐(QUE)'는 임시중단됐고 별다른 수익원이 없는 싸이월드는 자금난에 빠졌다. 수개월 동안 직원의 월급조차 제대로 주지 못해 퇴사가 줄이었다. 클링 상장도 몇 차례 미뤄진 바 있다. 

이에 클링은 싸이월드의 명운이 달린 '승부수'다. 자금을 조달해오는 한편 새로운 서비스로 이용자를 끌어모을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플랫폼 분야 전문가는 미디어SR에 "그리 많지 않았던 직원들이 신뢰를 잃고 떠났고 이미 시장에서 신뢰를 잃어서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싸이월드 서비스도 블록체인에 맞춰 새롭게 개편한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21일 미디어SR에 "오는 9월 블록체인 기반으로 싸이월드를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싸이월드 3.0'이 공개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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