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도진 기업은행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제공 : 중소기업중앙회)

기업은행과 중소기업중앙회가 출연한 재원으로 중소기업들이 원·부자재 구매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20일 중소기업중앙회,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중소기업 공동구매 전용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원·부자재 공동구매를 통해 구매 단가를 낮춰 중소기업들의 구매 교섭력을 높이고 원가 절감으로 이익을 증대시키고자 마련됐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과 중기중앙회는 각각 22억 5000만원, 총 45억원의 보증 재원을 특별출연하고 신보와 기보는 각각 600억원, 300억원 총 900억원의 보증을 중소기업에 발급하기로 했다. 특히 보증 수수료를 0.5%포인트 인하하고 대출 금리를 최대 2.0%포인트 내리는 등 우대 혜택을 제공해 참여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0일 미디어SR에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원자재 구매량이 적기 때문에 공동구매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구매력을 높일 수 있지만, 자발적으로 이를 진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협약으로 '협동조합 공동구매 전용통장', 전용 대출상품 등의 제반 조건이 마련되면 금융을 통한 원자재 구매 자금 조달이 좀 더 쉬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동구매 전용보증은 원·부자재 공동구매에 있어 현장의 대표적 애로사항인 구매력 부족 및 대금 지급 안정성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8년 도입된 제도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월 기업은행과 중기중앙회, 신보가 체결했던 업무협약을 확대한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2022년까지 총 300억원의 보증 재원을 출연해 6000억원 규모의 공동구매 전용보증 규모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총 2조원의 원·부자재 공동구매를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 중소기업이 직면한 문제들을 원·부자재 조달 원가 인하등으로 보완한다면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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