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엠씨더맥스 출신 가수 이수 / 사진=MBC

과거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그룹 엠씨더맥스 멤버 이수(38·본명 전광철)가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 어반 뮤직 페스티벌 측은 공식 SNS에 엠씨더맥스 출신의 가수 이수가 오는 7월 6일 서울 공연과 7월 20일 대구 공연에 선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불쾌감을 즉각 나타냈다. 이수는 지난 2009년 공익근무요원 복무 당시 16세였던 미성년자 A씨에 돈을 주고 성매매를 했다는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당시 이수는 상대방이 미성년자인 걸 몰랐다고 주장, 이듬해 법원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때문에 네티즌들은 환불도 불사하는 등 해당 페스티벌에 대한 보이콧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성매매범의 공연을 보고 싶지 않다며 그의 출연 취소를 요구 중인 상황이다.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주최 측은 이수의 출연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어반 뮤직 페스티벌 측은 공식 SNS 계정에 새롭게 글을 올리며 "현재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개개인의 의견 대립이 지나치게 표현되고 있다"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상대방과 아티스트에 대한 언어폭력과 혐오, 비하 관련 멘트는 지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SNS 계정의 댓글 기능을 차단하는 등 최대한 역풍을 잠재우려는 모양새다.

이수 린 부부 / 사진=린 인스타그램

이수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이수 소속사 측은 17일 미디어SR에 "이미 2017년에도 '어반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었다"면서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수의 이런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에는 뮤지컬 '모차르트!'에 캐스팅됐으나 관객의 하차 요구가 빗발치자 출연을 취소했다. MBC '나는 가수다3'에도 출연키로 했으나 시청자들의 반발로 최종 불발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최근 이수의 아내인 가수 린이 SNS 상에서 이수의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을 언급하는 네티즌과 설전을 벌이는 등 10년 전 사건에 여전히 논란이 뒤따르는 모습이다.

긴 시간 자숙 후 가수 활동을 재개한 이수는 여전히 방송에는 모습을 비추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발매한 신곡이 음원차트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전국투어 콘서트를 매진시키는 등 꾸준히 인기를 보이고 있는 상황.

공연 강행 의사를 분명히 한 주최 측과 이에 대한 보이콧 의사를 밝히고 있는 관객이 팽팽히 대립하는 만큼, 이번 논란 역시 쉽게 사그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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