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레트로→뉴트로, 이게 ‘레이디스 코드’죠!”
[인터뷰] “레트로→뉴트로, 이게 ‘레이디스 코드’죠!”
  • 김예슬 기자
  • 승인 2019.05.16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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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 사진=폴라리스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 사진=폴라리스

무려 2년 7개월이다. 지난 2013년 데뷔해 긴 공백을 두고 숨고르기에 나섰던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가 꼭 맞는 호흡을 자랑하며 ‘가장 잘하는’ 장르로 돌아왔다. 뉴트로 펑크 장르의 곡 ‘피드백 (너의 대답은)’으로 돌아온 레이디스 코드 멤버들은 저마다의 포부를 전하며 긴 시간 기다렸던 만큼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입을 모았다. 소정과 애슐리, 주니로 구성된 레이디스 코드의 당찬 포부를 직접 만나 들어봤다.

Q. 정말 오랜만에 가진 컴백이에요.
소정:
2년 7개월 만이에요. 오랜만에 무대를 하게 돼 설레고, 밝은 곡으로 나오게 돼 기대를 많이 하고 있어요. 무대에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애슐리: 오랫동안 기다려 온 순간이라 기대돼요. 무엇보다도 재밌게 즐기면서 활동하고 싶어서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있어요.
주니: 기다렸던 만큼 장전하고 있으니까 무대에서 잘하고 싶어요.

Q. 2년 7개월의 공백은 결코 짧은 게 아니에요. 이토록 시간이 길게 걸린 이유는 무엇인가요.
애슐리:
시간이 빨리 간 것 같아요. 저희도 모르게 그만큼의 시간이 지나갔더라고요. 작년에는 소정이와 제가 솔로 활동을 했고 주니는 연기 활동을 준비했었어요. 저희 각자의 매력을 어떻게 보여드릴지를 고민했던 시간들 같아요. 하지만 그 시간들을 통해 개개인의 매력을 발견해서 이번 단체 컴백에 더 도움이 됐어요.
소정: 솔로는 어렵다는 걸 깨닫기도 했고요(웃음). 혼자 4분을 채우는 게 생각보다 굉장히 힘들더라고요. 지금은 3분의 1씩 나눠가진 기분이라 마음이 편안해요. 멤버들이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위안이 되고 있어요.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소정 / 사진=폴라리스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소정 / 사진=폴라리스

Q. 모처럼 만의 단체 컴백인 만큼 주력해서 준비한 포인트가 있을 것 같은데.
소정:
무대에서 저희의 여유로운 모습과 멋있고 당당한 매력을 보여드리고자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팬 분들도 다시 밝은 곡으로 와준 걸 좋아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그리고 저희 세 명이서 음색과 음역대가 달라서, 셋이 모였을 때의 조합이 어떤지도 들어주세요.
애슐리: 레이디스 코드는 ‘보컬 그룹’으로 많이들 생각해주시잖아요. 그래서 녹음에 더욱 신경을 많이 썼어요. 이 곡을 처음 녹음한 게 작년 8월쯤인데 지금 목소리가 더 성숙한 것 같아서 재녹음도 새롭게 했고요. 이번에 저희가 선보이는 장르가 ‘뉴트로 펑크’인데, 레이디스 코드와 가장 잘 어울리는 색 같거든요. 빨리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Q. 팬들에게 듣고 싶은 ‘피드백’이 있다면.
소정:
팬 분들이 저희에게 전처럼 펑키하고 밝은 곡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많이 주셨어요. 그래서 저희도 거기에 부응하고 싶었죠. 이번 신곡을 통해 팬 분들이 ‘이게 레이디스 코드지’, ‘역시 이 장르가 잘 어울려’라는 반응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Q. 몇몇 그룹들이 최근 ‘뉴트로’ 장르를 선보이기도 했어요. 이전부터 이런 장르를 선보여왔던 레이디스 코드인 만큼, 본인들만의 특별한 장점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소정:
일단은 신인이 아닌 만큼 여유로움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무대에서 놀다 오겠다는 생각을 제일 많이 하고 있거든요. 여유와 당당함, 멋있는 언니들의 느낌이 저희의 차별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부터 많이 해왔던 자신 있는 장르인 만큼 좋은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주니: 데뷔 초에는 무대에서 노래와 춤을 신경 쓰면서 카메라를 찾아야 해서 많이 어렵다고 느꼈었는데, 지금은 카메라 불이 켜지면 예쁜 각도도 보여드릴 수 있게 됐어요. 그런 점이 달라 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주니 / 사진=폴라리스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주니 / 사진=폴라리스

Q. 궁극적으로 대중에 이런 걸 보여주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면요?
애슐리:
전달하고 싶은 게 많아요. 일단 무대 위의 저희를 보고 즐거워지셨으면 좋겠어요. 데뷔 초에는 그런 에너지를 많이 드린 것 같거든요. ‘예뻐 예뻐’는 보는 분들이 기분 좋아했으니까, 이번 곡으로도 당연히 노래 잘하고 춤 잘추고 표정도 잘 하면서 셋 만의 시너지로 보시는 분들이 행복감을 느끼고 기분이 좋아지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소정: 에너지를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커요.

Q. 셋이서 주는 시너지란 어떤 걸 의미하나요.
애슐리:
개개인의 매력이 달라서 잘 맞는, 그런 것 같아요.
소정: 너무 다르다보니 서로 안 맞아 보이지만 같이 있으면 또 괜찮아요. 한 명만 있으면 이상하지만 함께 있으면 꼭 퍼즐이 맞아 떨어지듯 꼭 맞는다고나 할까요?
주니: 캐릭터가 서로 다르다보니 맡은 분야에서 안 싸울 수 있기도 하고요(웃음).

Q. 올해로 7년차예요. 아이돌 그룹의 분수령인 재계약 시즌이기도 하죠. 미래에 대해서 세 사람이 이야기를 나눈 바가 있을까요.
애슐리:
저희끼리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7년차지만 공백이 길었던 만큼 보여드리지 못한 것들이 많아요. 그만큼 아쉬움도 많죠. 앞으로도 해내야 할 일들이 많으니 열심히 하자고 말을 모으고 있어요.
소정: “잘하자”, “우리 잘 돼야 해”라고 서로 많이 얘기하곤 해요. 그래서 이번 활동을 통해 많은 분들께 ‘옛날 레이디스 코드’의 느낌이 난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싶어요. 차트 성적도 좋으면 좋겠고요(웃음). 20위 안에는 들고 싶어요.
애슐리: 행사가 많이 들어온다면 좋은 신호가 아닐까 싶어요. 하하하.
소정: 그동안 저희가 밝은 노래를 못했어요. 그래서 이번 곡이 잘 돼서 행사 엔딩곡이 ‘피드백’으로 바뀌면 좋겠어요. 지금까지는 ‘예뻐 예뻐’거든요.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애슐리 / 사진=폴라리스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애슐리 / 사진=폴라리스

Q. 최근 선보인 리얼리티 ‘리;코드’도 ‘리부트’(REBOOT)라는 의미가 들어가 있어요. 데뷔 초때로 회귀를 뜻하는 요소가 군데마다 심어진 인상을 받았어요.
애슐리:
리얼리티는 데뷔 초 때에도 찍었어요. 이번 리얼리티를 통해서는 공백기동안 서운해 했을 팬 분들과 소통을 하고 싶었어요. 일상의 모습과 숙소에선 어떻게 있는지, 스케줄은 어떻게 소화하는지, 여가 시간엔 어떻게 노는지를 다 담아봤어요. 옛날부터 저희를 좋아해 준 팬 분들도 좋게 봐주시지 않을까 싶어요.

Q. 아직 숙소 생활을 하는 게 의외네요. 독립할 생각은 따로 없나요.
주니:
제가 저희 숙소에서 가사 일을 담당하고 있어요. 저는 치워서 깨끗해진 걸 보고 스트레스를 푸는 편이거든요. 술버릇도 닦고 치우는 거예요.

애슐리: 주니는 정말 신기해요. 저는 스트레스를 돌아다니면서 풀거든요. 일찍 나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전시회에도 갔다가 유튜브에 올릴 브이로그 영상도 찍어요.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역동적으로 움직여야 스트레스가 풀리는데, 주니는 맨날 침대에만 누워 있어요. 신기해요.
주니: 반대로 저는 애슐리 언니가 신기해요. 저는 움직이는 게 귀찮은데 언니는 하루 종일 돌아다니거든요.
소정: 저는 혼자 영화를 보면서 한 잔 할 때가 가장 좋아요. 스트레스도 그렇게 푸는데, 그게 제 소확행이에요.

Q. 이렇게나 서로 다른데, 팀워크는 정말 좋아 보여요. 비결이 있다면요?
소정:
너무 달라서 잘 맞는 것 같아요. 예전엔 부딪혔을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7년 동안 매일 보다보니 말하지 않아도 알게 되는 게 많아요. 기분이 안 좋아 보이면 알아서 말을 안 걸기도 하고요(웃음). 서로의 습관과 표정들을 다 알아서 지금은 아주 좋아요.
애슐리: 연습할 때에는 하루 종일 함께 시간을 보내요. 하지만 숙소에 들어가면 개인적인 시간들을 갖죠. 가족도 1분 1초 붙어있으면 피곤하잖아요. 저희도 같이 있는 시간과 떨어져 있는 시간의 밸런스를 잘 맞추고 있어요. 현실적이죠? 하하.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 사진=폴라리스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 사진=폴라리스

Q. 가수로서 보람을 느낄 때가 궁금해요. 힘든 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수라는 직업을 이어가는 이유는 뭔가요.
소정:
제가 경연 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 출신인데요, 경연 프로그램 특유의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 그 과정들이 제게는 희열이에요. 일주일동안 밤잠을 못 자도 무대에서 그 노력을 3분 동안 풀어내면 소름이 돋더라고요. 특히 관객 분들이 노래에 감동을 받거나 혹은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을 느끼는 게 보일 때, 평생 돈을 벌지 못 해도 가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애슐리: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할 때가 정말 뿌듯해요. 만족감을 가장 많이 느껴요.
주니: 저는 무대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내가 과연 팬 분들과 무대 위에서 소통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하는데, 무대에 올라가니까 그냥 제가 잘 하고 있더라고요. 이 맛을 알아서 내가 이렇게 무대를 하고 있구나, 라는 감정을 많이 느꼈어요.

Q. 오랜만에 가진 컴백인데도 디지털 싱글로 나왔어요. 추가적인 활동 계획이 있을까요.
애슐리:
이번 컴백을 시작으로 미니앨범을 더 낼까 해요. 정규앨범도 좋겠지만 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것에 의미를 뒀거든요. 이번 활동이 잘 되면 이번 해가 가기 전에 정규앨범으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소정: 정규앨범이 나온다면 하고 싶은 게 많아요. 애슐리 언니와 힙합도 하고 싶고요, 주니의 솔로 발라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어요. 애슐리 언니는 랩을 잘하고 주니는 발라드를 정말 잘하거든요.

Q. 앨범 활동 외에도 멤버 주니가 이번에 KBS2 새 드라마 ‘저스티스’에 캐스팅됐어요.
주니:
많이 어려운 캐릭터지만 많이 연습 중이에요. 시력을 점점 잃어가는 역할인데 제가 실제로는 눈이 정말 좋거든요. 그래서 안 보이는 느낌이 뭔지 알고자 안경에 작은 구멍을 뚫고 그걸 쓰고 돌아다녀보기도 했어요. 캐릭터 분석도 어렵지만 열심히 하고 있고요.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 사진=폴라리스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 사진=폴라리스

Q. 주니 외에도 다른 멤버들의 연기 계획은 없는지 궁금해요.
애슐리:
저는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고 싶어요. 구체적인 역할도 생각해놨어요. 코미디 장르인데 미국에서 온 교포 역할이요.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의 크리스탈 캐릭터도 좋아요. 제가 표정이 다양하거든요. 그래서 코미디에 대한 욕심이 있어요.
소정: 저는 아주 진중한 뮤지컬을 해보고 싶어요. ‘지킬 앤 하이드’의 루시 역을 해보는 게 최종 꿈이고요, 그 외에도 ‘아이다’의 아이다나 ‘시카고’에도 출연해보고 싶어요. 농염하고 허스키한 목소리가 어울리는 역할들을 해보는 게 꿈이에요.
주니: 저는 그런 캐릭터도 좋아요. 오빠가 두 명 있는 말괄량이 철부지 사고뭉치 재벌집 막내딸 역할이요!(일동 박장대소) 미운 짓을 하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사랑스러움이 있는 캐릭터를 항상 생각했어요. 그런 캐릭터가 있다면 꼭 오디션을 봐보고 싶어요.

Q. 멤버들마다 하고 싶은 꿈이 다양한 것 같아요. 그렇다면 가수로서 올해나 내년에라도 꼭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이 있을까요?
애슐리:
레이디스 코드의 단독 콘서트요. 저희가 행사 외에는 길게 공연해본 적이 없거든요. 단독 콘서트를 한다면 단체로도, 유닛으로도 그리고 솔로로서도 보여드리고 싶은 무대가 굉장히 많아요. 또, 부모님이 계신 뉴욕에서 공연을 해보고 싶어요. 부모님이 아직까지도 레이디스 코드의 무대를 실제로 보신 적이 없거든요.
주니: 저희 세 명이서 해외투어를 하는 게 꿈이에요. 해외 팬 분들도 만나고 싶고, 저도 친구들에게 “나 지금 일본이야”, “나 지금 시차가 안 맞아”라고 해보고 싶거든요(웃음).
소정: 저는 음악방송 1위를 꼭 해보고 싶어요. 차트 1위도 좋지만 방송에서 트로피를 하나라도 받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방송에서 수상소감을 한 번 해보고 싶어요. 만약 된다면 길거리에서 버스킹 공연을 해보고 싶어요!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소정, 애슐리, 주니 / 사진=폴라리스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소정, 애슐리, 주니 / 사진=폴라리스

Q. 다들 말을 참 잘 하는데, 예능 프로그램 욕심은 없나요.
소정:
많아요.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저는 ‘신서유기’에 홍일점으로 출연해보고 싶어요. 원래 있던 멤버처럼 유쾌하게 잘 할 자신이 있어요.
애슐리: 저는 ‘윤식당’ 도우미로 출연해보고 싶어요. 영어가 되니까 현지인 분들과 대화도 하고 사진도 찍어드리고요. 여행하는 것도 좋아해서, 사심을 담아 ‘윤식당’을 함께 해보고 싶어요.
주니: 저는 데뷔 때부터 6년 동안 꾸준히 말하고 있는 게 있는데요, ‘정글의 법칙’을 꼭 한 번 가보고 싶어요. 이쯤되면 PD님이 언젠가는 불러주시지 않으실까요?(웃음)

Q. 이번 활동을 통해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소정:
‘레트로 장인이 돌아왔다’, ‘레이디스 코드가 이제야 맞는 옷을 입었다’, ‘다시 돌아온 레이디스 코드’라는 말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역시 레이디스 코드네!’라는 감탄사도 듣고 싶고요. 무엇보다도 잘하고 싶어요. 즐겁고 행복하게 무대를 하는 게 목표이자 다짐입니다.
주니: 팬 분들이 저희를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무대 위에서 즐기려 해요. 컴백을 통해 팬 분들과 가깝게 소통하려 합니다.
애슐리: 레이디스 코드 완전체로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저희는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보시는 분들도 즐거울 수 있도록 행복한 무대 보여드릴게요. 이번 활동을 계기로 개인 활동과 그룹 활동 모두 열심히 할 테니 많이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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