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한별과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부부 / 사진=MBC, 구혜정 기자

박한별(35)이 남편 유인석(35) 전 유리홀딩스 대표의 영장실질심사에 자필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배우 박한별은 전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남편 유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직접 작성한 A4용지 3장 분량의 자필 탄원서를 제출, 유 전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을 호소했다.

박한별은 탄원서에 "제 남편은 이 상황을 회피하거나 도주할 생각이 전혀 없다.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해서 충실히 조사받을 것을 한 가정의 아내로서 약속드린다"면서 어린 자녀의 아버지라는 점과 유 전 대표가 10번 이상의 경찰 조사에 성실히 출석한 점 등을 기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박한별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5일 미디어SR에 "관련 보도를 확인해봤지만 박한별의 사적인 부분이라 상세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유인석은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와 함께 2015년 일본인 사업가 일행이 방한했을 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더해 유인석과 승리가 공동으로 버닝썬 자금 5억 3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이 추가로 적용됐다. 윤총경 과의 유착 의혹도 일었다. 이 때문에 박한별은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박한별은 SNS를 통해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면서 "모든 논란들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겠다.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박한별과 유 전 대표는 지난 2017년 11월 결혼해 이듬해 4월 첫 아들을 품에 안았다. 결혼 후 공백기를 갖던 박한별은 MBC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로 2년 만에 복귀했지만 유 전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지며 하차를 요구하는 여론에 휩싸이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 

현재 박한별은 '슬플 때 사랑한다'의 전 촬영을 정상적으로 마친 뒤 휴식기를 갖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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