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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성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이자 회장.

과거 신세대기획 기획연출가로 연예계의 기획 제작 사업을 이어오다 음반사 대영AV의 매니지먼트 부문 이사를 거쳐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역임했다. 이후 2006년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독자적인 노선을 걷기 시작한 그는 비스트, 포미닛, 비투비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가요계에 자신만의 입지를 굳혔다. 골든디스크 어워즈 제작자상만 세 차례를 수상한 것은 물론, 지난 2014년에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지난 2011년 경 루게릭병을 진단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2016년에는 박충민 대표이사 체제 당시 회장직을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밝히는 등 큐브엔터테인먼트 내부에서 잡음이 일기도 했으나, 현재는 다시 회장으로 복귀하며 사내이사로 등재돼 회사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투병 중인 그는 회사 아티스트들과 영상을 통해 소통한다고 직접 밝히기도. CCO(Chief Contents Officer)로서 그는 여전히 큐브엔터테인먼트를 통솔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과거의 동지이자 도약의 발판.

홍승성 회장은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기 전 박진영과 JYP엔터테인먼트를 공동 창업, 초대 회장직을 맡으며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경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홍 회장이 몸담고 있던 당시 JYP엔터테인먼트에는 박진영과 방시혁 등 총괄 프로듀서들이 함께 하던 때였다. 홍 회장은 지난 4월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200차트에서 세 번째로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자 큐브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혁아, 진심으로 축하하고 정말 고생 많았다”고 축사를 보내는 등 현재까지도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과거 JYP엔터테인먼트에 적을 두고 있던 홍 회장의 경험과 노하우는 큐브엔터테인먼트 성장의 견인차가 된  비스트와 포미닛 등을 론칭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포미닛의 주축 멤버 현아는 과거 원더걸스 멤버였고, 비스트에서도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이었던 멤버들이 다수였다. 이외에도 주요 연습생 라인업이 JYP엔터테인먼트 출신이다. 홍 회장에겐 여러모로 큰 발판이 된 경력임엔 부인할수 없다.

 

iHQ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지배 회사.

과거 최대주주였던 유니버설 뮤직이 iHQ에 지분을 넘기면서 iHQ는 2013년 9월 17일 큐브엔터테인먼트 주식 90,010주를 약 165억 원에 인수, 지분율 50.01%로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지분율은 30.10%로 여전히 최대주주 위치에 서 있다. 연예기획 및 매니지먼트와 방송 제작 및 공급은 물론 방송 채널 사용 사업까지 영위하는 만큼,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자체 콘텐츠 채널 '큐브TV'가 iHQ 채널 라인업에 포함돼 있다.

iHQ의 큐브엔터테인먼트 인수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iHQ의 모회사인 대형 케이블 방송공급자 딜라이브(씨앤엠 케이블)의 산하에 놓이게 됐다. 딜라이브는 동북아에서 막대한 규모의 사모 펀드(PEF)를 조성한 MBK파트너스 산하의 케이블 업체다.

 

신대남

현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충민이 대표이사 취임 당시 내홍을 겪던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신대남 대표 체제로 돌입하며 내부 안정기를 맞았다. 지난 2016년 12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신대남은 지난 2000년 일간스포츠 편집국 국장, 2003년 일간스포츠 편집인 겸 상무이사를 거쳐 2007년 예당엔터테인먼트 회장을 역임한 인물. 영입 당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신문기자 출신으로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부문에 조예가 깊은 대표이사와 제 2의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신대남 대표이사의 경영 하에 홍승성 회장이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비즈니스와 프로듀싱, 마케팅과 콘텐츠 비즈니스 등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신 대표 취임 이후 펜타곤의 일본 데뷔와 조권, 이휘재 등과의 전속계약 체결, (여자)아이들과 가을로 가는 기차 등의 데뷔가 이루어졌다.

 

비스트 & 포미닛

과거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영광을 함께 한 큐브의 아들 딸.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황금기를 이끈 주요 역군들이다. 2009년에 각각 데뷔한 두 그룹은 SM, YG, JYP로 분할된 가요계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메이저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두준, 장현승, 용준형, 이기광, 양요섭, 손동운 등 6인 멤버로 구성됐던 비스트는 ‘쇼크’, ‘숨’, ‘비가 오는 날엔’, ‘픽션’, ‘아름다운 밤이야’, ‘쉐도우’, ‘굿 럭’, ‘12시 30분’ 등의 히트곡을 냈으며 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김현아, 권소현 등으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 포미닛은 ‘핫 이슈’, ‘뮤직’, ‘허’, ‘거울아 거울아’, ‘이름이 뭐예요’, ‘미쳐’, ‘오늘 뭐해’ 등을 발표해 혁혁한 인기를 얻었다. 홍 회장은 이들의 프로듀싱을 총괄하며 각별한 애정을 표하기도.

하지만 두 그룹은 여러 아이돌이 피해가지 못한 7년차 징크스를 넘지 못하고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비스트의 경우 멤버 장현승의 탈퇴 이후 나머지 5인 멤버가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독자적인 소속사를 설립해 독립했으며, 포미닛은 현아 외의 4인 멤버가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나며 팀이 와해됐다.

 

Mnet ‘프로듀스101’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신 성장 동력을 발굴케 한 프로그램.

큐브엔터테인먼트는 Mnet ‘프로듀스101’에 꾸준히 참가하며 실력 있는 연습생들을 대중에 각인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시즌 1에서는 권은빈과 소연이 두각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고, 권은빈은 이후 CLC에 합류해 활동 중이다. 소연은 (여자)아이들로 데뷔해 프로듀싱 실력으로 각광 받고 있다. 시즌 3에는 한초원을 출전시켜 가능성을 확인 시켰다.

가장 큰 성과를 거둔 건 시즌2다. 라이관린과 유선호 등이 참가해 병아리 연습생의 성장이라는 서사를 쌓아올린 뒤 라이관린의 데뷔까지 성공시킬 수 있었다. 워너원으로 열띤 활동을 펼친 라이관린은 현재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나가고 있으며, 유선호 역시 연기와 CF 등을 통해 활발히 활약 중이다. 특히 라이관린은 펜타곤의 우석과 유닛 그룹을 결성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매출에 활로를 마련하는 모양새다.

 

유니버설뮤직재팬

합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노리는 전략적 파트너.

지난 해 11월 23일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유니버설뮤직재팬과의 합작법인 ‘U-CUBE’ 레이블 설립식을 개최, 글로벌 시장 공략 의지를 천명했다. 이 합작 레이블을 통해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음원, 음반 유통을 비롯해 음악 산업 전반에 걸친 사업 다각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유니버설뮤직재팬은 세계 최대 음반사 유니버설뮤직의 일본 법인이다. 전 세계를 공략 가능한 시장으로 보고 음원과 공연, 영화 등 여러 사업을 구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설립식 당시 홍 회장은 축사를 통해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발돋움한 것을 자축하며 "양사의 이번 협업은 큐브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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